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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 교통, 모빌리티 혁신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터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9/02/13 [18:49]

사람 중심 교통, 모빌리티 혁신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설 터

국토매일 | 입력 : 2019/02/13 [18:49]

▲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

[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작년 한해는 국민 교통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여러 일들이 발생했던 다사다난한 시간이었다. 동아시아철도공동체 창설 제안, 남북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착공식 등 국가교통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역사적 한 해였다.

 

그리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4천 명 이하로 크게 감소하여 교통안전 선진국으로 전진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 특히 지난해 말, 수도권 광역교통난의 원인으로 지목된 ‘선개발 후교통’ 정책으로부터 ‘선교통 후개발’로의 정책기조 전환은 신도시 개발과 지역개발에 있어 교통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매우 고무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결해야 할 많은 숙제를 던져주기도 하였다. 수입차량의 잇단 화재, 강릉역 KTX 탈선 사고, 끊이지 않은 음주운전사고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과 불안을 느끼기도 하였다. 또한 연말에 택시업계와 카풀산업 간의 충돌은 사회적 갈등으로 표면화되어 혁신성장 국가정책 추진의 어려운 과제로 대두되었다. 

 

이렇게 교통물류 분야에서 희망과 갈등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사람 중심의 교통’과 ‘교통물류 혁신성장’이라는 정부의 국정방향에 부응하고자 한국교통연구원은 희망은 더욱 키우고, 갈등은 최소화하는 등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개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계획이다. 

 

올해 국내외 경제전망을 보면, 대외적으로는 금방이라도 연결되어 서울에서 신의주를 거쳐 베이징, 모스크바까지 내달릴 것만 같았던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은 앞으로도 해결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대내적으로는 기술의 진보와 함께 4차산업혁명의 급진전에 따른 공유경제의 사회적 갈등이 더욱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상생하는 산업생태계를 갖추어야 교통물류산업도 새로운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7월초로 예정된 주 52시간 근로시간제도 시행에 따라 여객화물운송 종사자 근로여건 변화와 비즈니스 형태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른 대규모 운전자 인력충원과 재정소요 대책도 쉽지 않아 보인다. 교통물류산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국민들의 교통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대내외 변화를 고려하여 한국교통연구원은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 구현과 ‘교통물류 혁신성장’ 달성을 위해 다음과 같이 중점목표를 실천하고자 한다. 

 

첫째, 사람 중심의 교통을 실현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민자도로, 철도서비스, 항공서비스 등 국민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통서비스에 대하여 이용자의 교통공공성 강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에 새롭게 설치된 ‘민자도로관리지원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와 교통 공공성 강화에 앞장설 것이다. 또한, 새롭게 출범하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정착과 함께, 수도권 출퇴근 교통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빠르고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중심의 대도시권 광역교통체계를 확립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 북한의 개혁 개방에 대비하여 남북도로, 철도 등 교통망 연결뿐만 아니라 북한경제발전을 위한 중장기 동북아 교통망 연결 및 투자 전략계획을 수립할 것이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투자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국제콘소시엄 방식에 기반 한 투자재원 조달방안을 연구하여 제안할 예정이다. 그리고 2018년 하노이 교통통신대학과 공동으로 설치한 ‘한-베 교통인프라협력센터(VKTrans)’의 내실화를 도모하여 새로운 글로벌 교통협력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다. 우리 직원이 수년째 파견된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OECD-ITF(국제교통포럼) 등 국제기구들과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여, 지식공유 및 인력양성 사업의 성과도출에 매진하겠다.

 

셋째, 4차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과 미래교통서비스에 부합하도록 모빌리티 서비스를 혁신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자율주행차, 통합모빌리티, 교통빅데이터 등의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가치 창출과, 기술에 기반 한 신교통산업과 기존산업과의 갈등 해소에 기여하는 정책연구로 국민의 편리한 이동에 밑바탕이 될 것이다.

 

넷째, 교통물류산업 현장에 대한 철저한 이해가 기본이 되는 연구수행을 할 것이다. 특히 주 52시간 근로시간 제도변화에 대비하여 현장 갈등과 문제에 대한 조사 분석과 현실적 실행방안을 제시하여 여객운송 산업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최소화 하도록 정책 지원을 할 것이다.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이용자, 중앙정부, 지방정부 등 연구수요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을 상호 연결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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