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은 ‘눈오는 봄날’. 달동네를 배경으로 구멍가게 주인 홍기네, 치옥아버지와 치옥엄마, 미숙과 남편 최 씨 등 각자 사연을 가진 이들의 웃지 못 할 이야기가 펼쳐진다. 양문정 이촌1동 마을극단장은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이라며 “지난 9월 ‘제4회 서울시민연극제’에서 연기상, 작품지도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촌1동 마을극단은 예술을 통해 나와 이웃의 삶을 향상시킨다는 취지로 2016년 창단됐다. 단원은 15명이며 매주 월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청소년수련관에서 연습을 이어간다. 연출가 고인배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이 돌아가며 단원을 지도하고 있다. 극단은 지난해 제1회 정기공연으로 ‘칠순잔치’를 주민들에게 선봬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신규회원은 상시 모집한다. 연극에 관심 있는 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은옥 이촌제1동장은 “단원들이 지난 8월부터 공연 연습에 매진해 왔다”며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끝자락에서 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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