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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했던 책대출, 음식 주문…이젠 손으로 말할 수 있어요”

마포구, 전국 최초 장애인 보완대체의사소통 ‘AAC’ 보급

박찬호 | 입력 : 2018/08/13 [09:43]
    ACC존 표시
[국토매일]마포구의 한 마을에서 시행 중인 장애인을 위한 이색사업이 눈길을 끈다.

마포구 성산1동에 있는 언어치료센터 ‘사람과 소통’과 성산1동주민센터가 의기투합해 만든 장애인을 위한 ‘보완대체의사소통’, AAC가 그것이다.

AAC는 의사표현을 말로 하기 어려운 사람이 몸짓과 제스처, 사진, 그림 등으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든 의사소통 보완수단이다.

말을 ‘보완’하거나 ‘대체’한다고 하여 ‘보완대체의사소통’이라고 불린다.

지난 5월 마포구청 앞에 있던 마포장애인복지관이 성산1동으로 이전하면서 동네에는 장애인들의 방문과 유동 인구가 많아졌다.

평소 장애인 의사소통에 관심이 많던 지역의 언어치료센터 ‘사람과 소통’이 장애인 의사소통 개선 사업을 함께 해보자고 성산1동주민센터에 제안해 왔다.

이내 마을에는 AAC존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림이나 글자로 된 의사소통판을 제작해 이 지역 공공기관과 식당, 편의점, 카페 등에 설치했다.

장애인들은 이 소통판을 손으로 가리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 주민센터에서는 민원업무를 보고 마트에서는 물건을 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QR코드를 활용해 의사소통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의 경우 원하는 표현을 클릭하면 음성이 지원되는 장점도 있다.

구 관계자는 “AAC존 사업은 마포에서 전국최초로 추진되고 있다.”며, “현재 성산1동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점차 영역과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언어치료 센터인 ‘사람과 소통’은 AAC의 기획과 개발을 맡고 성산1동주민센터와 협력하여 현재까지 지역에 있는 도서관과 지구대, 음식점, 편의점 등 10개소에 AAC존 설치를 완료했다.

이용자들이 실제 AAC존이 설치된 상점을 방문해 의사소통판으로 직접 주문하는 일이 활발해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AAC존을 벤치마킹하거나 견학하기 위해 온 방문객만 올해 350명에 달한다.”며 “AAC존 가능 업종을 우체국과 병원, 약국, 은행 등으로 확대하고 보급 지역도 점차 늘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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