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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도시철도미세먼지대책-③] 인천·대전·광주 도시철도…‘공기질 개선사업’ 속도 낸다

본선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사업 기술적용 방식 미정, 예산 규모도 달라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19/10/04 [15:36]

[기획-도시철도미세먼지대책-③] 인천·대전·광주 도시철도…‘공기질 개선사업’ 속도 낸다

본선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사업 기술적용 방식 미정, 예산 규모도 달라

장병극 기자 | 입력 : 2019/10/04 [15:36]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환경부 ‘3차 실내공기질 개선대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지하역사 등 공기질 개선 사업이 추경 편성에 따라 탄력을 받으면서 인천·대전·광주 도시철도 역시 대구·부산 도시철도처럼 세부 계획을 수립해 관련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우선 △초미세먼지 자동측정장비 설치 △역사 공기청정기 설치 등의 사업은 대부분 추경 예산을 집행해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량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도 내년도에 예산을 배정받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전망이다. 다만, ‘본선 환기구 집진효율 개선 사업’과  ‘환기설비 개선(교체) 사업’은 지역에 따라 예산 규모도 다르며 어떤 기술을 적용할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 인천도시철도, 환기설비 교체·개선 우선…집진효율 개선 사업도 시행

 

▲ 인천도시철도 1호선 / 인천도시철도 2호선     © 인천교통공사 제공

 

인천 1호선은 총 연장 32.81km이며, 29개 역사 중 27개가 지하에 위치해 있다. 2호선의 경우 총 연장 29.97km이며, 27개 역사 중 21개 역사가 지하에 있다. 인천 1호선은 1999년 박촌~동막 구간을 개통한 이후 2009년 동막~국제업무지구를 개통하면서 귤현~국제업무지구 간 전 노선이 완공되었다. 1호선은 8량 1편성으로 운영 중이다. 2호선은 경전철로 현재 2량 1편성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 2016년 7월에 완공되어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173억 8천 5백만원(시비 60% 포함)의 추경을 배정받았다. △초미세먼지 자동측정장비 설치 △기존 환기설비 교체·개선 △지하역사 공기청정기 설치 △전동차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초미세먼지 자동측정장비 설치 사업은 총 13억원의 추경예산이 배정되었다. 이미 본예산 11억원을 투입해 25대의 장비를 설치했으며, 추경 예산 13억원을 집행해 장비 23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하역사 공기청정기는 총 48개 지하역에 내년 2월까지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에는 추경 30억 9백만원이 배정되었다. 전동차 내 공기정화설비 설치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추경 31억 6천 8백만원을 투입, 전동차 528대에 공기정화설비 설치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내년에도 전동차 80대에 추가로 공기정화설비를 설치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천교통공사의 경우 환기설비 개선·교체 사업과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이미 본예산 5억 5천만원을 투입해 30대의 환기설비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금번 추경을 통해 89억 8천 8백만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받아 환기설비 62대를 교체하기로 했다. 내년 6월까지 51대를 추가 교체하겠다는 계획도 마련해둔 상태이다. 

 

한편, 환기설비 집진효율 개선사업은 추경 예산 9억원을 투입해 총 3개소에 우선 시행하게 된다. 내년도부터 24개소의 환기설비에 대해 추가로 집진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기술 적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 도시철도, 지하역사 환기설비 필터 개선에 중점

 

▲ 대전도시철도 1호선     © 대전도시철도공사 제공

 

대전 1호선은 총 연장 22.6km로, 2006년 3월에 판암역~정부청사 구간 12.4km를 1단계로 개통했다. 2단계 구간인 정부청사~반석역 구간 10.2km은 2007년 4월에 개통했다. 정거장은 총 22개소로 차량기지 2개소를 제외한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었다. 현재 4량 1편성으로 운영 중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공기질 개선사업에 22억 5백만원(시비 60% 포함)을 배정받았다. 대전도시철도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도에는 주로 △초미세먼지 자동측정장비 설치 △지하역사 내 공기청정기 설치 △차량 내 공기질 개선 사업 등을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자동측정장비 설치 사업은 총 6억원이 배정되었다. 각 역사 당 1개 지점에 설치하며 이미 10대는 설치 완료한 상태이다. 오는 11월경까지 추가로 12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공기청정기 비치 사업에는 총 15억 5천 7백만원이 배정되었다. 지하 역사에 설치하는 공기청정기의 경우 각 역사마다 구조가 상이하기 때문에 실제 비치 대수는 역사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전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하역사의 규모와 구조 등을 고려해 현재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단계이며, 내년 초까지는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대전도시철도공사도 차량 1편성에 객차 내 공기질 개선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에는 4천 8백만의 예산을 배정했다. 올해 시범 사업 실시 후 내년부터 차량 내 공기질 개선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전도시철도공사의 경우 터널 내 환기구 집진효율 개선사업보다는 기존 지하역사의 환기설비 개선에 중점을 둘 것을 보인다. 기존 설치된 지하역사 환기설비의 필터를 개선해 성능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은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도부터 본격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 광주지하철, 공기여과설비 개량…본선 환기탑 집진장치 설치는 순차적으로

 

▲ 광주도시철도 1호선     © 광주도시철도공사 제공

 

광주 1호선은 2004년 1단계 구간인 녹동~상무 구간을 개통하고, 2008년 2단계 구간인 상무~평동 구간을 개통했다. 총 연장 20.6km이며, 20개 역 중 녹동, 평동을 제외한 18개 역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도 오는 2022년까지 지하역사 및 본선 터널, 차량 내부 등에 대한 공기질 개선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광주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추경 35억 2천 2백만(시비 60% 포함)이 편성되었다. 주요 사업으로 △공기여과설비 개량 △초미세먼지 측정장비 설치 △지하역사 내 공기청정기 설치 △전동차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 △본선 환기탑 집진 장치 설치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초미세먼지 측정장비는 올해 공기질 개선 사업 본 예산에 책정된 4억원을 투입해 8개역에 이미 설치했다. 금번 추경 예산을 통해 5억원을 추가 투입, 총 10개역에 초미세먼지 장비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광주 1호선 전 역사에 초미세먼지 측정장비 설치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추경 예산 6억 4천 6백만원을 집행해 18개 역에 공기청정기 설치 사업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추경 예산 5억 7천 6백만을 투입해 차량 12편성에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도 함께 실시한다. 내년도에도 약 5억원의 예산을 추가 마련하고 총 11편성에 추가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해당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기여과설비 개량 사업의 경우 올해 본 예산 14억원이 배정되었다. 총 7개역에 대하여 개량 사업을 추진 중이거나 완료된 상태이다. 나머지 11개역은 내년도에 2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본선 터널 환기탑에 집진장치를 설치하는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광주도시철도공사는 금번 추경 예산 18억원을 투입해 총 6개소에 집진장치를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체 59개소의 본선 환기탑 집진장치 설치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과 마찬가지로 광주 도시철도 역시 구체적인 기술적용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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