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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철도는 우리의 미래 비전

유라시아 철도망 실현의 첫 출발, 나진-하산 프로젝트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기사입력 2014/02/18 [11:30]

유라시아 철도는 우리의 미래 비전

유라시아 철도망 실현의 첫 출발, 나진-하산 프로젝트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 입력 : 2014/02/18 [11:30]
▲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 책임연구원
유라시아 대륙은 세계 인구의 71%, 12시간대를 통과하는 세계 최대의 단일 대륙이다.
 
2013년 유라시아 컨퍼런스에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발표되었고, 새로운 유라시아 건설을 위해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을 제안하였다.
 
유라시아지역 내 단절과 고립, 긴장과 분쟁을 극복하고 소통과 개방으로 평화롭게 교류하며 함께 번영하는 새로운 유라시아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는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유라시아철도구상과 실크로드익스프레스이다.
 
또한 한ㆍ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러시아 철도공사의 나진~하산 철도 운영 및 나진 지역 항만개발 사업에 포스코ㆍ현대상선ㆍ코레일 컨소시엄이 참여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이를 위해 지난주 한국의 실태조사단 18명이 나진항을 방문하였다.

‘실크로드 익스프레스’와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한반도가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고, 유라시아경제권과 아ㆍ태경제권의 가교역할을 하는 대륙교(Landbridge) 역할을 수행는데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최근 유럽과 아시아 지역 간 물적·인적교류의 증가로 인하여 물류시설은 포화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증가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해서 동북아 및 유라시아 주요국가간 유라시아 철도연계는 필수 불가결한 요소인 것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유라시아철도 사업은 동북아를 통합하는 국제 승객철도망과 유라시아대륙을 연결하는 국제 화물철도망으로 발전할 것이다. 유럽~아시아~태평양을 잇는 ‘유라시아 철도’가 연결되면 수송시간 및 비용 절감 등으로 남북간의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유라시아경제 협력확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사업 초기에는 저비용ㆍ정부주도형의 파급효과가 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고비용ㆍ국제투자가 가능한 민간 참여의 대규모사업으로 확대해 가는 단계별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단계별 한반도통합철도망 현대화와 유라시아 국제물류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사업초기 성공가능성이 높은 사업이 나진-핫산 프로젝트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나진항 제3부두에서 하산까지 철도(54km)를 개보수하고, 화물터미널을 건설과 화물열차 확보를 통해, 나진항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연계하는 물류사업이다.
 
‘나진-핫산 철도 개통 및 운행‘, '부산~나진 간 해상 수송 후 TSR 경유 컨테이너 물류수송'은 상업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사업이다.
 
나진-핫산 프로젝트 수행에 따른 나선지역의 전략적 가치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정치적ㆍ경제적 효과가 큰 사업이다. 유라시아 철도구상의 시범사업인 나진-핫산 프로젝트는 남?북?러 3자 모두에게 실익이 되는 사업이다.
 
북한은 노후 된 북한철도 일부를 복원하여 나선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북ㆍ러 협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향후 북미관계 개선에 따른 다자간 경협 사업의 모멘텀을 확보 수 있다. 러시아는 포화상태의 극동항을 해결하고, TSR경쟁력 제고를 통한 유라시아 물류망을 활성화한다. 북ㆍ러 관계를 개선하고, 동북아지역에서 철도?에너지 대국으로써의 정치ㆍ경제적 영항력을 확대할 수 있다.
 
한국은 한ㆍ러간 경제협력에 새로운 추동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3자 또는 다자사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남북경협을 추진할 수 있다. 물류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및 시베리아자원개발과 연계한 패키지사업화로 경제성을 확보하여, 한반도의 유라시아 대륙 거점화에 기여할 것이다.
 
나아가 20세기 고속철도가 유럽의 경제ㆍ사회ㆍ문화를 통합하여 EU결성을 앞당겼다면, 21세기 초고속철도는 유럽과 아시아를 통합하는 유라시아 시대를 개막할 것이다.
 
미래는 초국경 글로벌경쟁시대로 변화하고 있으며, 세계인재와 자본을 흡수하는 차세대 신 성장동력인 글로벌 메가시티리전(MCR)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미래에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태평양까지 연결해주는 글로벌 메가시티리전(MCR)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는 유라시아고속철도망이다.
 
또한 유라시아 철도망 구상은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한반도에 ‘평화의 인프라’가 구축되는 것을 의미하며, 새로운 한반도시대를 여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미래 비전을 확보하는 아주 긴요하고 포괄적인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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