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시 서명한 한·영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의거 녹색건축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협력을 통한 지구환경 및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최근 국내에서 국민적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그린리모델링과 관련된 양국간의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로 국내 그린리모델링 관계자들에게 소중한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영국 측에서는 우리보다 앞서 민간금융을 활용해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 사업을 추진한 영국의 그린딜(Green deal)정책과 관련 기술 등에 대해 발표했다. 영국 Department of Energy & Climate Chang의 Rosalind Wall 과장은 그린딜의 경우 시장경제에 충실한 제도라고 전제하면서, 건축물 진단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고지하고 해결 방식으로 저리 융자를 제공한다고 했다. Wall 과장은 저리융자와 에너지 절감비용이 동등해야 함을 강조했는데, 그린리모델링 인한 에너지 절감 비용으로 융자가 상환된다는 것이다. 질의에 나선 김승진 그린리모델링창조 센터장은 국내의 경우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영국식 정책을 국내에 적용하기에 적절한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Rosalind Wall과장은 그린딜은 아직도 진화하고 있는 제도임을 역설했다. 한편, 한국의 녹색건축정책 추진 현황과 방향 세션에서 국토부 김성호 녹색건축과장은 “녹색건축물 조성지원법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인증제도 활성화와 나아가 의무화된 제도를 정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도 금년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정책과 그간의 추진 현황을 발표함으로써 양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영국의 그린딜 사례는 국내 그린리모델링 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있어 정부 뿐만 아니라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이 됐으며 앞으로 영국과 공동으로 녹색건축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기술에 대한 경험과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포럼을 매년 개최하기로 했다. 우효섭 한국건설기술 연구원장은 “이번 포럼이 양국의 전문가들에게 녹색건축 관련 지식과 경험을 넓히고, 그린리모델링 사업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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