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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문구 하나 없는 우이신설 경전철

31일에도 고장, 사고발생시 대응토록 안내체계 보완해야

장병극 기자 | 입력 : 2019/06/05 [10:59]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우이신설경전철 역사 내부에 차량고장 등 사고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신설동역 등에도 혼잡시간대에 직원을 추가 배치하거나 안내시스템을 보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31일 오후 7시쯤 우이신설선 솔샘역에서 북한산 보국문역 사이에서 차량 1대가 고장으로 멈춰섰다. 이로 인해 우이신설선 전 구간에서 30여분 가량 운행이 중단되었다.

 

무인운영시스템의 특성상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적인 대응에 미흡할 수 있다. 우이신설선 이용객들은 안내방송뿐만 아니라 역사 내 직원을 추가 배치해야한다고 꾸준히 지적해왔다.

 

현재 이용객이 가장 많은 솔샘역, 북한산보국문역, 정릉역, 성신여대입구역 등 4개역에는 혼잡시간대에 본사 및 현업직원 2명을 배치해 질서유지‧이동동선 유도 등의 안내를 지원한다. 전 구간 무인운영시스템이기 때문에 종합관제실에서는 실시간으로 전 역사 및 차량의 상황을 판단해 수시로 안내방송을 실시할 수 있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신설동역 등 승‧하차 인원이 많은 곳에도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력이 추가 배치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지난 31일(금)에도 신설동역에는 차량고장으로 운행이 정지되었음을 알리는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차량고장으로 인해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혼잡시간대 이용객이 많다보니 방송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수많은 승객들이 2개의 승강장에서 대기 중이었고, 출발하지 못하는 차량 내부에도 승객이 꽉 차있었다. 시민들은 운행정지와 관련한 안내를 받지 못한 채 환승게이트를 통과하여 역사 내부로 진입했다. 게이트 입구에는 고장관련 안내 문구조차 찾을 수 없었다.

 

▲ 지난 31일 오후 7시경 우이신설선 운행정지 당시 신설동역 모습. 열차 안내판에는 고장관련 내용이 전혀 표시되지 않고 있다. 고장 관련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승객들이 양측 승강장에 대기하거나 역사 밖으로 나가고 있다.     © 국토매일

 

우이신설선 신설동역을 이용하는 A씨는 “최소한 차량고장이나 사고 등 열차운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용객이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환승게이트 입구에 안내표시라도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평소 우이신설선을 통해 출퇴근을 하는 B씨는 “혼잡시간대에는 2량짜리 경전철에 승객이 가득차다 못해 승강장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며 “혼잡도를 당장 줄여나갈 수는 없겠지만, 우선 신설동역에도 추가로 직원을 배치하고, 출입구에 사고‧지연‧정지 등 운행상황을 즉각적으로 알려 혼선을 방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설동역은 1호선‧2호선 지선과 환승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사실상 시발역 기능을 담당한다. 평상시에는 신설동역 2개 승강장 중 1개 승강장만 사용해 시‧종착 기능을 하고 있으며, 출‧퇴근 혼잡시간대인 평일 07:00~09:30과 17:40~21:30에는 2개 승강장을 모두 사용해 승‧하차 승객을 분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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