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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리드하는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

"소통을 통해 고민하고 해결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요"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8/06/28 [08:53]

4차 산업혁명 리드하는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

"소통을 통해 고민하고 해결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요"

국토매일 | 입력 : 2018/06/28 [08:53]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에 4차산업혁명을 도입하는 것을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 원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공간정보산업의 육성과 이것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트윈의 인프라 구축, 공간정보가 선진국 수준으로 대우 받는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토목 등 각종 사업에서 공간정보는 필수인데 비중에 비해 그것에 대한 정보는 별로 실리지 않아 아쉽다는 이야기를 언급했다. 실제로 일본의 경우 건설지에 공간정보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실리지만 우리의 경우 그런게 없다는 것을 예로 들었다. 

 

▲  유기윤 국토지리정보원장은 공간정보분야의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공간정보에 관한 각종 산업의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대책 등에 대해 백용태 편집국장과 대담을 나눴다. 

 

백용태 편집국장 (이하 백) - 국토지리원장 공모에 지원한 취지부터 설명을 부탁드린다.

 

유기운 국토지리정보원장 (이하 유) - 대학원부터 전공하다 보니 벌써 30년이 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사업 등을 총괄하는 만큼 뭔가 기여할 수 있는게 있지 않을까 싶어 응모하게 됐다. 만약 이 곳이 공무원만 오는 곳이라면 응모를 하지 못했을 것이다. 공무원 외에도 다른 분야 전문가에게도 열려있다면 한 번 도전해도 좋을 것 같았다. 

 

백 - 앞으로 3년간 해보고 싶은 일을 키워드 혹은 실현하고 싶은게 있으시다면? 

 

유 - 지리정보원이 출범한지 44년으로 반세기에 이른다. 이제 위치 및 체계를 정립하고 여러 가지 항공 사진도 찍고 기본 지리 정보 즉 국가 기본도를 만들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볼 때이다. 이제는 점과 평면을 넘어 3차원으로 가자는 추세이다. 현재 국토 측량 자체가 물리적인 국토를 컴퓨터에 똑같이 표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지향하기 때문에 앞으로 반세기는 이 분야의 인프라 역할을 하는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 하는 위치기준 체계를 정비하고 국가 기본도도 3차원 즉 지하, 지상, 공중으로 확대해 만드는 것이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가운데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정리해야 로드맵을 만들고 추진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설명이 모호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도로를 예로 들면 3차원으로 스캐닝 하거나 실내도 마찬가지로 하는 것을 구축하는 것을 예로 든다.

 

실외도 마찬가지로 정보를 구축해 드론 택배망을 만드는 것을 예로 들수 있다. 남북 관계도 화해 무드가 무르익는데 곧바로 통일로 이어질 수 있다. 통일은 하루 아침에 올 수 있지만 한반도를 예측하면서 디지털 트윈 사업을 추진해야 해나가고 있다. 

 

백 - 남북 평화 교류 대비 앞으로 과제가 화려해 보입니다. 

 

유- 10년전쯤 남북을 통털어 기존 좌표 체계를 정비한 적이 있다. 그때 이미 통일을 대비해 만들어 놓았다. 지금 해야 할 일은 북한에 부족한 공간정보 인프라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북한에는 이런 설비나 자본이 부족할 것으로 보이므로 준비해야 한다. 이 일은 지리원에서 해야 한다.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공간정보 인프라가 있어야 우리가 말하는 남북 철도나 도로 연결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지금 이 사업은 시급한 과제로 우리에겐 쉬운 일이다. 앞으로 바빠질 것으로 예상해 예산 확충을 비롯해 인원 확충도 추진해야 한다. 

 

부연해 이야기 한다면 우리나라는 국토관측 위성을 두 대 쏘아 올린다. 한 대당 가격이 1000억원으로 지구를 매일 돌며 한반도 국토를 찍어 보낸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내년에 한 대 후년인 2019년에 한 대씩 모두 두 대가 발사될 예정이다. 이것들이 올라가면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정보를 수신하며 국토지리정보원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영상을 저장하고 북한의 상세한 지형도나 사진까지 올릴 예정이다. 사진 해상도는 픽셀 하나는 50cm로 1대 5000 축척으로 도시의 개략적인 지형도를 만들 수 있다. 드론길을 만들면 1m 입체 규격으로 만들고 북한 지역은 2m~3m로 만들어 낸다 이 정도면 고정밀 영상이다. 당장 필요하진 않겠지만 오래전부터 기획한 것들이 하나씩 나오면서 토양이 마련되고 있다. 

 

사진을 해독하고 저장 등 상세한 지리 정보와 3차원 정보를 만들기 위해 국토위성활용센터를 만들기로 해서 금년예산 31억원 확정됐으며 그 안에 장비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50억원 이상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집행하고 있다. 인하대 김태정 교수 컨소시엄에서 과제를 수주해 세트렉 아이에서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활용은 내년 겨울부터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력도 과제다. 인력은 행안부 경제조직과와 인력을 협의하고 있다. 필요한 인원은 40여명으로 지난해 4명을 확보했고 금년에 26명, 내년에는 10명을 요청하고 있다. 인원이 확보되면 국토지리정보원 인력은 16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백 - 국토지리정보원 조직이 그동안 수동적이란 평가를 많이 받았다. 조직 문화를 바꿔보고 싶은 의사는?

 

유 - 그런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 능동적으로 바꾸기 위해 직원들에게 외부에서 보는 시각을 이야기한다. 지리정보원내의 직원들을 보면 세대별로 인식의 차이가 보인다. 과거 세대와 새로 임용된 공무원 사이에 세대 차이가 느껴진다.

 

그 동안 묵묵하게 해준 공무원에게 고맙게 생각하는 한편 새로 임용된 젊은 세대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걸게 된다. 이른바 스펙이 좋은 인력들이 유입되면서 세대 교체와 함께 변화도 기대하고 있다. 

 

백 - 공간정보에서 적용할 수 있는 4차산업 혁명이 있다면 어떤게 있는지? 

 

유 - 4차산업혁명이란게 나라마다 정의가 다르다. 예를 들면 독일은 제조업 혁신을 앞세운 스마트 팩토리, 미국은 인공지능에 중심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4차산업혁명은 스마트 팩토리나 인공지능에 끼인 것 같다. 공간정보에 한정해 말한다면 디지털 트윈이 아닐까 싶다. 지금 세종시와 부산시에 트윈시티를 만드는데 그게 바로 공간정보다. 그 안에 무엇이 이뤄지게 하는 것이다. 그 틀은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게 우리가 할 일이다. 스카이프로 회의를 하는 것 보다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면 입장감이 다르다. 

 

백 - 공간정보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을 단독으로 끌고 가기 어렵습니다

 

유 - 공간정보 업체들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오히려 중소기업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빠른 순발력을 활용해 좋은 사례를 만들도 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에 부동산 사이트에 집을 들어가도록 설정하고 가구를 설정하게 한다.

 

그리고 가구 회사로부터 돈을 받는다. 모바일 폰으로 보고 결재하도록 했다. 이 사업을 미국 펀딩 회사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게 됐다. 아직 공간정보 산업은 미개척 분야가 많다. 에피폴라란 회사는 네이버에 매각하기도 했다. 

 

▲ 유기윤 원장은 앞으로 사업성과 미래 비전에 맞춰 공무원들이 해야 할일에 대해 심도있게 설명했다. 


백 - 3년간 지리원장으로 이끌기 위한 키워드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유 - 디지털 트윈이 큰 키워드를 꼽고 병원, 학교를 비롯한 각종 시설에 대한 각종 스캐닝과 함께 북한 기반 시설 건설을 위한 정보 수집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줬다.

 

원장들은 두 분야를 보면 한 부류는 자신의 방식으로 이끌고 가고 다른 분야는 뒤에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둘 보다 무언가 도모한다는 생각을 한다. 같이 무언가를 도모하는 생각을 해본다. 같이 매일매일 뭔가를 계획하고 해보면서 결과물을 찾아보자는 생각을 해본다.

 

그 종착지는 괜찮은 곳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동기는 알리바바의 창업주의 마윈은 3가지 계획과 돈과 기술이 없었다고 말했다. 마윈이 무언가를 자꾸 해보다 보니까 지금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백 - 공간정보 협회와 관계 정립은 어떻게 해나가실 건지요?

 

유 - 자세한 것은 방향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법에서 정한 것과 감사원에서 지적한 사항들을 옳다고 존중하고 풀어가는 동안 난마처럼 얽힌 문제와 교묘한 논리싸움에 휘말려들 수 있다. 이 문제는 수혜자인 국민만을 보면서 가는게 옳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이야기 할 수 있다고 본다. 

 

유기윤 원장은 “산업은 당연히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에 힘쓰는 것”이라면서 “해외 자료를 읽다보면 새로운 정보가 등장해서 이런 정보들을 공간정보 업체들에게 제공해서라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하는 지리원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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