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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원전, 해체 기술 확보해야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7/08/22 [09:08]

탈 원전, 해체 기술 확보해야

국토매일 | 입력 : 2017/08/22 [09:08]
▲ 백용태 편집국장            ©국토매일

[국토매일] 정권 초부터 신고리 5, 6호기 원자력발전소의 건설 중단을 선언한 문재인 정부는 탈 원전 공약을 진행 중이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 사태는 정치권력들의 이해득실 계산으로 시끄럽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세먼지 주범인 화력발전소 운영 정지 등으로 전력생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 여파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력생산의 대표선수인 원자력발전소가 더 이상 건설할 수 없게 됐고, 수명이 다한 원전은 폐기처분 순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아쉬운 것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원전기술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원전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우리나라는 캐나다, 미국 등의 원전기술을 도입한 후진국에서 한국형원전(UAE)을 수출하는 선진국가로 위상을 떨쳐왔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동시에 가동하고 있는 국가를 찾아볼 수 없고 이러한 경험과 실적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전무하다. 원전 운영의 성능은 물론이고 안전성도 세계 최고의 기술로 검증받고 있는 한국형원전은 유일한 해외수출 상품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했다.

 

원전기술 비용 역시 IT기술처럼 소프트웨어 기술 상품과 같이 천문학적인 수업료를 지불해 얻은 기술이다. 그런 만큼 원전기술력에 대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보고서는 한 줄도 없어 씁쓸하다. 핵심기술은 단순상품이 아니라 국경을 뛰어 넘어 세계무대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국가경쟁력으로 탈바꿈한다.

 

세계적인 원전기술을 보유한 국가에서 원전을 퇴출시키겠다는 발상은 한마디로 고부가가치 상품을 버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솔직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설기술, 아니 글로벌 기술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해외건설시장은 벌써부터 중국, 인도 등의 노동시장에 밀린 지 오래다.

 

결국 기술집약적인 산업만이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밖에 없는 실정에서 이번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 중단은 골프여왕 박인비, 얼음판 요정 김연아 선수와 같은 한국 대표선수를 출전시키지 않겠다는 취지와 다를 바 없다.

 

또 하나 원전기술은 IT산업의 소프트웨어 기술처럼 높은 부가가치산업이라는 점에서 탈 원전 정책으로 경제성 가치를 상실한 셈이 됐다.

 

그런 측면에서 원전 해체라는 또 다른 국가대표를 양성해야 한다. 지난 6월 국내 첫 영구 정지한 고리원전 1호기 해체는 또 하나의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세계원전해체 시장은 약440조원 규모로 알려져 우리에게 블루오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유럽, 북미, 일본 등 세계 각국이 가동 중인 원전은 588개이며 이중 영구정지 원전은 150개, 그중 19개만 해체가 완료된 상태다. 향후 2040년 이후까지 총 216기의 원전이 영구 정지된다고 한다.

 

원전 해체시장은 이미 미국·독일·일본 등의 원전대국들이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다. 원전1기당 평균 해체비용은 6546억 원으로 추산된다. 고리1호기 해체를 통해 방사선 안전관리, 기계, 화학, 제어 등 첨단기술 확보와 고도의 제염, 철거기술, 원격제어기술 등이 필요한 요소라며 전문가들은 주문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해체기술은 58개 기술 가운데 41개를 확보한 상태다. 해체상용기술과 장비개발이 급선무로 오는 2020년까지 5년 동안 나머지 관련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기에는 정책의 투명성과 연속성을 갖고 국가차원의 육성전략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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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코아빠 2017/08/23 [11:29] 수정 | 삭제
  • 원전해채비용이 6000억정도면 된다, 이건아닌거같읍니다,,,그리고 보관비용은 별도이잖아요 저도 원전옹호론자이지만,,,,좀더솔직하게 표현했으면 좋겠읍니다,,, 풍력은 작년4월달에 넘어지고,불타고,,,간간히 사고나고있는데,,,원전처럼 안전관리는 없더라구요,,,이런것이 더큰문제 아닌가요,,,앞으로 지금의100배이상 세운다면서,,,한심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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