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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 불모지’ 유라시아 시장 진출 나선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지리정보원, ‘유라시아 공간정보인프라(SDI) 콘퍼런스’ 참석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17/07/24 [09:06]

‘공간정보 불모지’ 유라시아 시장 진출 나선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지리정보원, ‘유라시아 공간정보인프라(SDI) 콘퍼런스’ 참석

조영관 기자 | 입력 : 2017/07/24 [09:06]

 

대학·기업 등 공간정보 사절단 구성… 해외시장진출 창구 역할

 

▲ 제3차 유라시아 공간정보인프라 콘퍼런스 기업 로드쇼                            © 국토매일

 

[국토매일-조영관 기자] 공간정보인프라 초기 구축단계인 ‘유라시아’가 우리나라의 경험 및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토지리정보원을 필두로 구성된 국내 사절단이 공간정보 시장 확대에 나섰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달 28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유라시아 주요 14개국이 참석하는 ‘제3차 유라시아 공간정보인프라(SDI) 콘퍼런스에 참석해 유라시아 지역 공간정보 분야 협력 강화와 국내 우수기업의 공간정보 기술을 전파를 통해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올해로 3회째 열린 유라시아 SDI 콘퍼런스는 지난 2015년 한국 주도로 시작된 공간정보인프라 구축 협력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다. 한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몽골·우즈베키스탄 5개국의 공동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임헌량 국토지리정보원 기획정책과장은 “19개 국가에서 GIS(지리정보체계) 담당 기관 전문가들이 컨퍼런스에 참가해 발표를 진행했다”며 “컨퍼런스는 지식을 공유하는 부분과 회원국들이 협의체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를 논의하는 파트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유라시아 공간정보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2015년 유라시아 국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간정보 분야 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 기술컨설팅 및 유라시아 SDI 콘퍼런스를 개최해 각 국의 공간정보인프라 구축 현황을 공유하는 등 국내 기업의 유라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창구역할을 수행해온 것이다.

 

임헌량 과장은 “유라시아 국가들의 요청으로 정식 협의체를 만든 게 시작”이라며 “우리나라는 가장 단시간 내에 공간정보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실패와 성공사례 등 기술력 전수에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라시아는 공간정보인프라 초기 구축 단계인 지역으로 이른 바 ‘공간정보 불모지’다. 국토지리정보원의 <유라시아 통합 공간정보인프라 구축 지원연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유라시아 국가들은 공간정보 역량에 있어 현재 공간정보를 정부 조직 간 공유하지 않는 등 갱신과 활용이 저조한 상황이다.

 

몽골의 경우 공간정보기반 행정업무시스템 개발(G4G·전자민원)은 몽골 토지정보 통합관리시스템(National Land Information System)을 비롯한 다양한 업무시스템이 개발 중으로 공간정보기반 대민서비스는 아직까지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임헌량 과장은 “과거 소련 연방이었던 유라시아 국가들은 독립 후 토지관리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내 기술 전수를 통해 그 국가들이 개별적으로 공간정보를 구축해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각국 대표들은 ‘유라시아 통합 공간정보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가별 정책과 지역 간 협력’을 주제로 다양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공간정보 기업 로드쇼에서 한국 사절단은 ‘위치기반 도시시설물 관리’, ‘오픈소스 기반 빅 데이터 분석 서비스’ 등 주제발표와 토론을 통해 우리의 공간정보인프라 구축경험을 공유하고 기술력을 전파했다.

 

임헌량 과장은 “유라시아 국가에 어떤 기관이 있고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지를 우리 기업들에게 연결시켜주는 굉장히 중요한 계기”라면서  기술력과 노하우 등을 해외국가에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든 것은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 유라시아 SDI 컨퍼런스 및 정책협의체 회의                                       © 국토매일

 

이번 유라시아 공간정보 사절단은 국토지리정보원을 필두로 서울시립대학교와 안양대학교 전문가, 아세아항측㈜과 ㈜지오씨엔아이 등 국내 공간정보 7개 기업으로 구성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업무협약(MOU) 체결 등 유라시아 국가 간 소통창구 역할을 수행했고, 참여 기업들은 공간정보 시스템의 활용과 적용, GIS기반의 통합 수자원 관리 등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한국의 경험 전수를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키르기스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 워크숍을 개최하고 양국의 공간정보 주요 관심 분야 전문가·기업과 함께 컨설팅을 제공했다.

 

또 국내 기업의 주요 기술과 성과를 직접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전시부스 제공, 유라시아 공간정보 분야 담당자와 우리 기업의 만남의 장(Biz-meeting) 마련 등을 통해 회의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선진 기술을 선보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협의체에 각 국가의 공간정보 관련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가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절단 등 콘퍼런스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헌량 과장은 “장기적인 목표는 유라시아 협의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중요한 하나의 도구로서 유라시아 컨퍼런스에 참여하고 있고, 국가차원에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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