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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피부미용에 좋은 둥글레

장호봉의 산야초 산책

국토매일 | 기사입력 2012/06/12 [11:56]

노화방지.피부미용에 좋은 둥글레

장호봉의 산야초 산책

국토매일 | 입력 : 2012/06/12 [11:56]
   
 

 
평소 산야에 널려있는 약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이 차(茶) 한 잔을 접하는 순간 그간의 선입견은 모두 사라지고 구수한 맛과 향에 취해 우리 것의 소중함을 새삼 알게 된다.
 
 이렇듯 우리에게 늘 상용하는 차(茶)거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풀이 바로 둥글레. 둥글레는 백합과 여러해살이 산야초로 옥죽(玉竹)이라고도 하는데 아마 열매 생김새가 마치 구슬처럼 생겼고 자라나는 줄기가 대나무 마디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한다.

둥글레는 약초산행을 하다 흔하게 만나는 산야초로 주로 군락을 이루는데 산속 햇빛이 약간 들고 토질이 좋은 곳에 잘 자란다.
 
다 자라면 키가 30∼60㎝까지 자라고 뿌리줄기는 통통한 육질이며 땅속에서 옆으로 뻗어나간다. 6∼7월에 길이 15∼20㎜의 녹색빛을 띤 흰색꽃이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작은 꽃대는 아랫부분에서 서로 합쳐진다.

잎은 어긋나고 한쪽으로 치우치며 길이가 5∼10㎝이고 너비가 2∼5㎝로 긴 타원형이며 잎자루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
 
열매는 9∼10월에 둥글고 검게 익는데 땅에 떨어지면 다음에 봄에 어린뿌리만 나오고 그 다음해가 되어야 싹이 나와 생장한다. 그래서 굵고 튼실한 뿌리만을 적당량 취하고 새싹은 다시 잘 묻어두면 죽지 않고 잘 자란다.

이른 봄 새순을 채취하여 살짝 데치거나 볶아 나물로 해 먹으면 그만이다. 어떤 사람들은 가을에 뿌리를 뽑아 잔털을 잘 정리한 후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장아찌로 해서 먹는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신선들이 먹는 음식이라 하여 귀하게 여겼고, 먹을 것이 귀했던 예전엔 구황식물로 활용하였다.
 
둥굴레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한다하여 몸이 허약한 사람들이 많이 애용한다.
 
또 비만과 노화방지,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도 활용할 수 있고 팔다리가 쑤시거나 원인 모를 식은땀과 열이 날 때 그리고 입안이 마르고 갈증이 나는 경우에도 좋다.

무엇보다 둥글레는 가을철 굵게 자란 뿌리를 채취하여 찜통에 쪄서 말렸다가 후라이팬에 볶아 차(茶)거리로 활용하면 구수하고 향기로운 맛과 향에 두 번 취한다. 필자가 약초 산행시 제일 애착을 갖는 산야초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기증이 나거나 눈이 침침하고 몸이 쇠약한 사람은 일반 죽처럼 끓여 먹어도 좋고, 가루 내어 미숫가루와 섞어 먹어도 좋다.
 
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가을과 봄에 뿌리를 채취하여 깨끗이 정리한 후 그늘에서 하루 정도 말렸다가 소주에 주침하면 약간 쓴맛과 향기가 있는 부드러운 맛의 엷은 담황색의 술이 되는데 자양강장, 해열, 허약체질, 병후 회복, 보신 보혈, 소변불통, 강정, 신경통, 미용, 건위에 좋고 원기를 돕는 고전적 약용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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