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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연 '실시간 철도안전 통합 감시제어시스템 개발' 3차년도 연차평가 결과 발표

김상암 연구단장 "4차산업혁명시대 철도안전 책임 기술력 확보 필요"

최천욱 기자 | 기사입력 2017/03/21 [08:43]

철도연 '실시간 철도안전 통합 감시제어시스템 개발' 3차년도 연차평가 결과 발표

김상암 연구단장 "4차산업혁명시대 철도안전 책임 기술력 확보 필요"

최천욱 기자 | 입력 : 2017/03/21 [08:43]

 

▲     © 국토매일

 

[국토매일-최천욱 기자]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위탁 시행한 국가 R&D사업 '실시간 철도안전 통합 감시제어시스템 개발' 연구과제 수행 3차년도 연차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이 과제의 주관연구책임자인 김상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단장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기술은 철도교통의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이라며 "세계 일류 철도안전수준 기술력을 갖춰 철도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단은 철도안전관리 고도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핵심기술 중 하나인 데이터분산서비스(DDS) 미들웨어 기반의 '실시간 철도 안전관제 플랫폼'을 필두로 철도사고 제로화와 유지보수비용 절감에 기여하기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사고위험예측,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관련 업계 통계에 따르면 2011년 227건이던 철도사고 발생건수가 2015년 119건으로 50% 가까이 줄어들었다. 철도안전법 시행을 비롯해 철도안전종합계획 수립,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크고 작은 철도사고를 줄여온 결과다.

 

그러나 김상암 연구단장은 "고밀도화, 고속화에 따른 장비결함과 인적오류, 변동되는 위험상황에 대한 미흡한 대처 등으로 인한 사고는 아직도 발생하고 있고, 대형사고에 대한 위험요인은 시스템 내에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Smart Railway  <출처 Future of Rail 2050 by ARUP>     © 국토매일

 

그렇다면 승객 등을 만족시키는 안전한 철도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해 김상암 연구단장은 세 가지 문제점을 살펴보면 답이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첫째 기존의 안전관리는 일차적으로 시스템(차량, 신호, 시설) 설계, 건설 시 안전성 평가를 통한 안전 확보를 하고, 이후 운영단계에서 설계, 건설 단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전관리(Safety Management System)를 수행한다. 위험도 기반의 안전관리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최근 사고사례는 실시간으로 변동되는 위험요인과 이에 대한 미공유로 발생하는 것까지 관리되고 있는 체계까지 갖춰져 있는 것은 아니다.

 

둘째 차량, 선로, 전력시스템 등 현장에 도입된 안전 센서 및 계측기를 통해 많은 정보가 생성되고 있다. 하지만 안전관리 및 사고발생시 즉각적인 대책이나 리스크 감소 측면에서 정교하고 기술적인 의사결정을 직접 수립하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셋째 기존의 '운행관제시스템'도 현장 안전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각 분야별(신호, 차량, 시설) 단말 장치들로부터 일부 핵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별도의 시스템으로 구축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안전정보를 취합 분석해 사고위험을 감지하고 선제적으로 예방하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 연구단장은 "(이 같은 문제점으로부터) 결국 안전과 관련된 주된 역할을 하는 기관사와 관제사 또는 승객과 정부가 현장의 상황을 즉시 제공받는 기능과 사고 위험성 및 사고 발생시 적절한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 지원 기능 등 시스템적인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고속화, 고밀도화, 무인화 되고 있는 미래 철도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새로운 위험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김 연구단장은 "첨단기술이 적용되는 미래의 철도는 편리하고 효율적이지만 안전관리 측면에서는 새롭고 복잡한 위험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시스템상의 작은 오류, 사람과 환경적 요인이 보다 큰 사고원인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간 열차운영, 조직관리 및 유지보수 활동 등에 존재하는 많은 오류와 결함 가능성들을 상시 감시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지능형 안전감시제어 기술의 개발과 보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원주~강릉간 노선(원강선)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성능을 검증하고 최적화해 2020년 이후 일반철도와 도시철도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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