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 연구원은 건설산업혁신센터의 설립을 통한 시장연계형 R&D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건설시험소의 역사를 이어받은 KICT와 함께하는 건설역사의 재조명과 향후 미래를 준비하는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구회 주관의 융합연구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은 물론, 원내 연구소간의 융복합 연구단으로 2개의 X-Project를 런칭하여 성과를 도출하고 있습니다. 강소형 연구조직으로 연구소별 글로벌 수준의 연구기관을 지향하고, 세계수준의 연구소 확립을 위해 영국 BRE 등 12개의 분야별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의 MOU를 체결함과 동시에, 쿠웨이트 OFFSET 프로그램 참여 및 두바이 녹색건축물 콘텐츠 수출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외사업 연계 실적이 확보되는 등 KICT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는 한해였습니다. 2016년 정부 R&D 예산은 18.9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0.2%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정부의 R&D 예산 증가율이 약 10%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치로 정부 R&D 예산이 축소되는 것은 지난 1991년 IMF사태 이후 25년만입니다. 또한 지속적인 공공기관 정상화 및 임금피크제 도입 등의 정책추진을 통해 출연연에 대한 관리수준은 급격한 외부환경의 변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혁신하지 않으면 낙오될 수 밖에 없는 엄준한 시대상황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2016년 새해에 저는 제 원장재임 기간중에는 효과를 볼 수 없을지라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 다음 사항에 역점을 두어 연구원을 운영하겠습니다. 첫째, 신진 연구원 중심의 우수인력 충원을 통해 인력구조의 개선과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겠습니다. 올해에는 신규 확보인력 3인과 임금피크제 시행에 따른 별도정원 5인 등을 포함하여 32명의 신규채용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연구원 인력구조의 개선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융복합 인재의 조속한 충원은 연구원 미래를 위해 반드시 이루어내야 하는 사항입니다. 인사가 만사라 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떤 사람을 어떻게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연구원의 미래가 판가름나게 됩니다. 사람이라는 것이 모두가 각기 가진 능력과 성향 등이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고민하여 연구원과 개개인 모두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체계적인 교육훈련계획의 수립 및 시행을 통해 평생직장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원은 국내 유일의 건설분야 출연연으로서의 굳건한 입지 덕분에 개개인의 장기적 역량개발에는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교육훈련의 강조가 불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배움에는 끝도 없고, 분야의 한정도 없습니다. 모든 직원분들이 한분도 낙오되지않고, 연구원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인재로 발전하고, 그러한 분들 덕분에 연구원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체계적이고 효용적인 교육지원체계를 마련하여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건설산업 관계자 여러분, 오늘날 우리 사회가 출연연에게 요구하는 것은 이미 세상에 있던 것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닌,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드는 First Mover가 되어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새롭게 체질적으로 바뀐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2016년 한 해 KICT 임직원 모두는 KICT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에 최고 우선순위를 두고자 합니다. 이제 더 이상 혁신을 위한 준비에 낭비할 시간은 우리에게 남아있지 않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국내 건설기술 최고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까지 늘 각자의 자리에서 애써주신 정부?언론·기업·연구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우리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지난 시대의 성공방정식을 넘어 창조시대 패러다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변함없는 협조와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