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은 해안도서 지역의 물순환 정보를 분석하고 지하수위 변동을 예측해 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물자원 관리를 지원한다.
해안 지역은 지하수가 주요 수자원으로 사용되지만, 강수량이 부족할 경우 물 부족과 수자원 이용 제한과 같은 물순환 문제가 발생한다.
최근 지하수위 하락으로 해수 침투와 같은 염해가 빈번해지면서, 한정된 수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제주 지역에서는 일부의 지하수 관측정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정한 1단계 경계경보 기준수위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이에 건설연 수자원하천연구본부 연구팀(팀장 장선우 박사)은 해안도서 지역에 적합한 ‘KICT 해안도서 지하수 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 친화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갖추고 있으며, 통합수문모형(SWAT-K)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 해석 기술을 적용해 강수량, 증발산량, 유출량, 지하수 함양량 등 물순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최신 기후변화 시나리오(Shared Socioeconomic Pathways(SSP), 공통사회경제경로)를 적용한 미래 물순환 정보도 제공한다. 관측된 지하수위와 예측 수위 간 상관성 정확도가 80% 이상인 AI 기술을 활용하여 중·단기 지하수위 하락을 예측하고, 염해 위험 단계별 예경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안 도서 지역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의 지하수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여 관측 자료를 활용한 정밀 모델 분석이 가능하다.
김병석 건설연 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해안 지역의 염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지하수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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