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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번가' 여의도에 70층 이상 초고층빌딩 들어선다

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 수정 가결

이민정 기자 | 기사입력 2024/09/26 [15:27]

'금융 1번가' 여의도에 70층 이상 초고층빌딩 들어선다

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 수정 가결

이민정 기자 | 입력 : 2024/09/26 [15:27]

▲ 위치도 (사진=서울시)  © 국토매일


[국토매일=이민정 기자]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이 지정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여의도 금융기관 밀집지역 일대 약 112만㎡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외한 여의도공원 동측 일대가 모두 포함됐으며, 지구단위계획에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기반 구축 ▲활력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 ▲국제 수준의 도시환경 조성 ▲매력적인 건축·도시경관 만들기 등 4가지 목표를 고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기반 구축을 위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해서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를 지정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핀테크 및 스타트업 지원용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지원용도 등 금융지원기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도록 했다. 

 

또한 용도지역을 상향하지 않는 경우에는 2023년 3월 영등포구에서 고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과 연계해 권장업종 도입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도록 했다.

 

활력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을 위해서는 금융·업무시설 및 금융업무 지원시설 등을 지정·권장용도로 도입해 중소규모의 금융산업 업무공간 및 금융산업 지원공간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다양한 도시기능의 복합을 위해 주요 가로변으로는 가로활성화용도 및 생활지원기능을 도입하도록 했다.

 

금융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도심활성화 및 휴먼네트워킹을 위한 가로활성화용도를 배치하고, 도심공동화 문제의 해결 및 도심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유형의 도심주거를 공급하며, 의료, 공공, 생활편익 등의 생활지원기능이 확충될 수 있도록 했다. 

 

국제 수준의 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기존의 도시가로를 연장하는 촘촘하고 연속되는 보행네트워크 이외에도 여의도역~파크원(서부선 예정역)~여의도공원 등 금융기능 밀집지역 일대는 철도역사 및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주변 건축물의 지하공간을 연결해 입체적인 지상·지하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한강)을 연결하는 여의나루로는 여의도를 대표하는 활력가로인 국제금융 스트리트로 특화하고, 개방형녹지 및 공개공지(공개공간)를 조성할 경우에 상한용적률, 높이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주요 가로변으로 시민을 위한 녹지생태공간 환경 조성을 위한 지침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국제금융중심지 위상에 걸맞은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연한 높이계획과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금융중심지로서 나아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변경관 창출을 위해 한강변의 입체적·랜드마크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높이완화 인센티브를 적용하고, 특별건축구역 등을 통해 창조적이고 입체적인 건축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아울러 금융중심지 일대는 초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높이 350m에서 완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한국거래소 및 KBS별관 등 대규모 부지는 랜드마크 계획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랜기간 동안 준비해온 금번 지구단위계획으로 여의도가 진정한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며 향후 개별 개발계획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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