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길 밖으로 옮겨진 화물차 (사진=태백경찰서/연합뉴스)  © 국토매일

(연합뉴스) 철길을 지나던 대형 화물차가 단독 교통사고로 철로 위에 멈춰서는 사고가 났으나 역무원과 경찰이 힘을 합쳐 추가 사고를 막았다.

25일 태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0분께 통리파출소 직원들이 순찰 중 철도 건널목에서 4.5t 화물차가 단독사고로 멈춰 선 상황을 발견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오른쪽으로 굽은 좁은 건널목을 지나던 중 마주 오는 덤프차와의 접촉을 피하려 안쪽으로 붙어서 차를 회전시키려다가 뒷바퀴가 철길 난간에 부딪혔고, 바퀴 축이 빠지면서 오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고를 인지한 경찰과 태백역 관계자 등은 황급히 기차 운행을 중지했다.

견인업체를 수소문했으나 태백에는 대형차랑 견인 장비가 없는 탓에 경북 문경에 있는 견인업체에서 현장에 도착하려면 3시간이나 기다려야 했다.

이에 인근 공업사로부터 와이어를 이용해 1시간 만에 사고 차량을 철길 밖으로 빼냈다.

유상헌 통리파출소장은 "철길을 건널 때는 일시 정지 후 안전을 확인하고, 건널목 통과 중 사고가 났을 때는 철도공무원이나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