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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가입 12개월 연속 감소세… 역대 최대폭

건설업 가입자 12개월 연속 감소세
구직급여 신청·수급자도 늘어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24/08/12 [12:15]

건설업 가입 12개월 연속 감소세… 역대 최대폭

건설업 가입자 12개월 연속 감소세
구직급여 신청·수급자도 늘어

연합뉴스 | 입력 : 2024/08/12 [12:15]

▲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연합뉴스)  © 국토매일

 

우리 경제의 근간인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12개월 연속 내리막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천541만9천 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2만2천 명(1.5%) 증가했다.

 

올해 들어 7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줄어들면서, 2021년 2월(19만2천 명 증가) 이후 4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인원이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 가입자는 각각 3만7천 명, 19만3천 명 증가했으나 건설업에선 1만2천 명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감소 폭도 커지는 추세다.

 

건설업 가입자는 2013∼2015년에도 18개월 연속 감소한 적이 있지만, 감소 폭은 이번이 역대 최대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건설경기 부진의 여파는 구직급여 현황에서도 나타났다.

 

7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1만2천 명으로, 작년 7월보다 8천 명 늘었는데, 건설업 신규 신청자가 4천700명으로 가장 많았다.

 

7월 구직급여 지급자는 총 65만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9천 명 늘었고, 역시 건설업에서 1만3천 명이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천경기 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건설기성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구조조정 전망 등도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여서 건설업 고용상황이 단기간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조업 내에선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자동차, 금속가공 등을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었고, 섬유 등은 감소했다. 전기장비 가운데 일차전지·축전지 가입자 증가 폭이 전기차 수요 축소 등으로 둔화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등에서 가입자가 늘고 도소매, 정보통신에선 줄었다.

 

연령별로는 인구 구조 변화를 반영해 20대 이하와 40대 가입자는 계속 줄고, 50∼60대 이상이 가입자 증가세를 견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다.

 

7월 말 기준 29세 이하 가입자는 238만8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4천 명(4.2%) 줄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2022년 9월 이후 23개월 연속 감소세로, 전년 대비 감소 폭은 계속 커져 이번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40대 가입자 역시 전년 대비 3만9천 명(1.1%) 감소하며 9개월째 줄었다.

 

20대 이하는 도소매, 정보통신, 사업시설관리, 보건복지 업종에서, 40대는 건설업, 도소매, 제조업, 부동산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4천 명(8.5%) 큰 폭으로 늘었고, 50대도 11만3천 명(3.4%) 늘었다. 30대(1.4%)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늘어난 가입자 22만2천 명 외국인이 4만8천 명으로 21.6%다.

 

제조업의 경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 가입자는 6천 명 줄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7월 중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은 19만8천 명으로 전년 대비 14.5% 줄고, 신규 구직은 38만9천 명으로 0.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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