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한-일 양국의 건설 산업에 적용된 첨단기술 정보 교류 및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방향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첫날 일본 측 대표단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세계 최장경간의 콘크리트 사장교인 ‘고덕대교’ 건설현장을 방문해, 당 현장의 건설사업관리를 맡고 있는 삼보기술단으로부터 설계방식, 신기술 공법 및 사용자재 등 적용된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튿날은 송명기 회장을 비롯한 협회 임원들과 하시바 카츠지 이사장 등 일본 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당시 양국의 건설 분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한 협력각서를 연장하였으며, 이어서 기후변화와 방재를 주제로 ‘한·일 공동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는 건설엔지니어링 분야의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협회 발표자의 설명을 시작으로 논의가 이어졌다.
한국 측에서는 도화엔지니어링의 김주성 부사장이 ‘기후변화를 고려한 방재대책’을, 동일기술공사 안승주 부사장이 ‘스마트 에어커튼 시스템’에 대한 사례를 발표해, 한국의 우수한 건설엔지니어링 수행 능력에 대해 알렸다.
일본 측에서는 일본국제건설기술협회의 미츠하시 히사시 수자원 방재부장이 ‘일본 수재해 분야의 기후변화 적응 대책 및 향후 국제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했으며, 야치요 엔지니어링의 아이하라 미노루 하천·수공부 부장이 ‘댐 종합점검 시 본체 점검조사’ 사례와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송명기 협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의 우수한 건설엔지니어링 기술을 알릴 수 있어 뜻 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의 우수한 기술력이 공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일본 하시바 카츠지 이사장은 “추후에도 양국의 훌륭한 기술력 공유를 통해,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는 2007년부터 중국, 일본 등 각국의 건설엔지니어링단체와 해외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왔으며, 지난 19년 한국 대표단의 일‧중 방문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화상회의 등 비대면 방식으로 교류를 지속해왔다.
협회는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국제교류를 시작으로 건설엔지니어링업계의 보다 폭 넓은 해외진출을 위해 해외 유관 단체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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