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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노동생산성 하락 대비책 시급"

건산연 보고서, 선진국과 격차 갈수록 심화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2/11/29 [09:54]

"건설산업 노동생산성 하락 대비책 시급"

건산연 보고서, 선진국과 격차 갈수록 심화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2/11/29 [09:54]

▲ 건설산업과 전산업의 생산성 비교 (그래픽=한국건설산업연구원)  © 국토매일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건설산업과 농업을 제외한 전체산업의 평균 노동생산성 격차가 커지고 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에서도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노동 투입, 산업생산, 기술개발, 제도 및 규제 등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결과, 건설산업과 다른 산업의 생산성 격차는 앞으로도 심화될 가능성이 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건산연은 '한국 건설산업 생산성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은 부가가치기준과 산업생산기준 모두에서 급격히 하락했으며, 10년의 장기 추세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 하락에 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과 비교에서도 건설산업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OECD 국가 중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노동생산성 순위는 2010년 22위에서 2019년 26위로 하락했다. 

 

건산연은 향후 건설업 생산성 전망을 위해 대표적인 투입 요소인 노동과 산출 요소인 건설경기와 기술투자, 제도요인 등 기타 영향 요소에 대해 조사했다. 

 

건설산업에서는 과거와 같은 노동과 자본 투입을 통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고,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투자 확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건설경기 하락 전망, 고령화, 민간부문의 저조한 기술투자, 규제 중심의 제도 여건 등의 영향으로 건설산업에서는 앞으로 생산성 저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유경 연구위원은 “건설경기 하락 전망, 고령화, 민간부문의 저조한 기술투자, 규제 중심 제도여건 등 앞으로도 건설산업의 생산성 저하가 예상된다”며 “이대로라면 건설업과 전산업과의 생산성 격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그 어느 때보다도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산업의 총요소생산성은 전산업과의 격차가 줄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산업의 부가가치 증가율에 대한 총요소생산성의 기여율은 –10%로, 이는 건설산업 생산과정이 비효율적임을 의미한다. 총요소생산성은 산업의 질적 성장 및 효율성 향상, 기술혁신 등을 의미하고 있으며, 총요소생산성이 낮은 건설산업에서는 기술 고도화와 경영혁신, 비효율성을 유발하는 규제 해소, 산업의 영세성 개선 등 산업 전반에서 효율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성 연구위원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은 단시간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는 없지만, 10년 뒤 생산시스템의 효율성 강화, 부가가치 증대, 경쟁력 향상 등의 효과로 나타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지원과 지속적인 정부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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