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영등포구 1곳씩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한 일반지역 가로주택정비사업 2곳도 함께 통과했다.
'모아타운'은 10만㎡ 미만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이다.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사업으로 인한 나홀로아파트를 막을 수 있어 저층 주거지 주민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되면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을 추진할 수 있다.
이번 모아타운으로 지정된 3개소에서 2027년까지 6000여가구, 지난 4월 발표한 강북구 번동을 포함하면 올해 지정된 사업지만으로 총 7000가구 이상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됨에 따라 중랑구 면목동 86-3번지 일대는 2026년 준공으로 약 1850가구, 금천구 시흥 3·5동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약 417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모아타운은 아니지만 '모아주택 심의기준'을 적용받는 일반지역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번지 가로주택형 모아주택 사업은 2025년 214가구 공급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곳에서 주택 품질과 공공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모아주택·모아타운 심의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 일반지역 2개소(마포구·영등포구)도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모아타운 심의기준'에는 △지하주차장 설치기준 △가로 대응형 배치 △대지 내 공지 활용방안 △가로 활성화 유도 △기존 가로체계 유지 등 세부 시설조성 및 설치에 대한 기준이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와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되면서 기존의 노후한 공동주택이 중층 아파트로 재탄생하게 됐다.
마포구 망원동 439-5번지 일대에는 기존 108가구에서 133가구 아파트와 어린이 도서관.독서실 등 공동이용시설이로 바뀌게 된다. 영등포구 양평동6가 84번지에는 기존 54가구에서 81가구 아파트가 용적률을 완화 받아 들어서게 된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심의 결과를 포함해 올해 모아타운 총 4개소가 지정돼 내년부터는 '모아주택 사업'이 더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모아주택 활성화를 위해 전문인력 투입, 효율적인 조합 운영 등 효과적인 사업관리와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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