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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전년동기보다 5.1% 감소

해수부, 3억7398만t 그쳐...우크라-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원인

양정규 기자 | 기사입력 2022/07/22 [15:38]

2분기 전국 항만 물동량 전년동기보다 5.1% 감소

해수부, 3억7398만t 그쳐...우크라-러시아 전쟁 장기화 등 원인

양정규 기자 | 입력 : 2022/07/22 [15:38]

▲ 2022년 2분기 무역항 항만 물동량 (사진=해수부)  © 국토매일


[국토매일=양정규 기자] 해양수산부는 2분기에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9417만t) 대비 5.1% 감소한 총 3억7398만t(수출입화물 3억1489만t, 연안화물 5909만t)의 물량을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 2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지역 봉쇄에 따른 글로벌 교역의 차질, 주요 원자재(원유, 석유제품 등)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 물동량이 줄어 전년 동기(3억3577만t) 대비 6.2% 감소한 3억1489만t으로 집계됐으며,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840만t) 대비 1.2% 증가한 5909만t을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평택‧당진항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각각 4.7%, 11.5%, 1.5%, 6.8% 감소했다.

 

2022년 2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봉쇄 등으로 전년 동기(775만 TEU) 대비 6.0% 감소한 729만 TEU이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443만 TEU) 대비 6.8% 감소한 413만 TEU를 기록했는데, 전기전자·철강제품·자동차부품 등의 수출 증가세 유지로 미국 수출입은 1.8% 증가했으나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수출입 물동량(중국 6.7%↓, 일본 4.0%↓ 등)이 줄어들면서 수출(7.2%↓)과 수입(6.4%↓) 모두 감소했다. 환적화물은 미국(5.1%↑)과 일본(4.2%↑)은 증가했으나, 중국(8.3%↓)과 러시아(50.1%↓) 등이 크게 감소하여 전년 동기(328만 TEU) 대비 4.9% 감소한 312만 TEU를 처리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은 전년 동기(590만 TEU) 대비 4.6% 감소한 563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대미(對美) 물동량 증가(2.4%↑)에도 불구하고, 중국(2.9%↓)과 일본(3.2%↓) 등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기(271만 TEU) 대비 3.2% 감소한 262만 TEU를 처리했다. 또한, 환적화물은 전년 동기(319만 TEU) 대비 5.8% 감소한 300만 TEU를 처리하였는데, 미국(6.2%↑), 일본(3.7%↑)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52.0%↓), 캐나다(17.5%↓), 중국(10.0%↓) 등의 물동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6.4만 TEU) 대비 9.2% 감소한 78.4만 TEU를 처리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85.1만 TEU) 대비 10.5% 감소한 76.2만 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중국(9.6%↓), 대만(48.8%↓), 태국(24.9%↓) 등의 물동량이 크게 감소함에 따른 것이다. 환적은 동남아 신규항로 개설에 따라 중국(152.0%↑)과 베트남(77.4%↑)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해 전년 동기(1.0만 TEU) 대비 112.4% 증가한 2.2만 TEU을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51만1000 TEU) 대비 10.1% 감소한 46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중국(6.4%↓)과 미국(3.5%↓)의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43.8만 TEU) 대비 12.5% 감소한 38.3만 TEU를 처리했고, 환적은 임시선박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중국의 물동량이 크게 증가(30.2%↑)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7.2만 TEU) 대비 4.1% 증가한 7.5만 TEU를 처리했다.

 

전국 항만의 2022년 2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 4556만t으로 전년 동기(2억5788만t) 대비 4.8% 감소했다. 평택·당진항을 제외한 대부분 항만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광양항은 철강제품 원료인 광석 및 유연탄의 물동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6413만t) 대비 11.2% 감소한 5696만t을 기록했고, 울산항은 일부 정유사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원유 수입은 증가한 반면, 화공생산품의 생산 감축에 따른 석유정제품 수입이 감소하여 전년 동기(4465만t) 대비 0.9% 감소한 4426만t을 처리했다.

 

평택·당진항은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제철원료인 광석 및 유연탄과 철강제품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2404만 톤) 대비 2.9% 증가한 2473만t을 처리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광석, 유연탄, 자동차 물동량이 각각 4.3%, 8%, 7.3%, 10.8% 감소했다. 유류는 광양항과 울산항의 석유가스 수입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억1049만t) 대비 4.3% 감소한 1억574만t을 처리했고, 광석은 광양항, 포항항, 인천항의 수출입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3474만t) 대비 8% 감소한 3196만t을 처리했다.

 

이민석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지역 봉쇄 등의 영향으로 2022년 2분기 컨테이너 물동량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 지역의 봉쇄가 종료되었고, 부산항 신항에 6부두를 새로 개장한 만큼 항만물동량은 앞으로 나아질 것이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원활한 수출입화물 반출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터미널 운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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