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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인스페이스, ‘자율비행 드론 개발’로 또 하나의 신화 기록

민군기술협력사업 과제 주관사업자 선정…지하ㆍ실내 3차원 공간정보 분석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2/07/14 [09:04]

한컴인스페이스, ‘자율비행 드론 개발’로 또 하나의 신화 기록

민군기술협력사업 과제 주관사업자 선정…지하ㆍ실내 3차원 공간정보 분석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2/07/14 [09:04]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한컴인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지구관측용 민간 인공위성을 발사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 최초의 자율비행 드론 개발에 나서면서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컴인스페이스가 두타기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을 포함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산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ㆍ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개발기관으로 지난달 28일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민군기술협력사업 과제는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실내 및 지하 3차원 통합공간정보 가시화ㆍ분석 시스템 개발’이다.

 

민군기술협력사업은 지난 1999년부터 시행되어 민군겸용기술을 개발해 국방분야 무기체계 성능향상 뿐만 아니라 민간분야 미래 성장동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첨단국방 및 산업혁신을 위해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 및 기술융합형 첨단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과제 발굴ㆍ기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컴인스페이스 산학연 컨소시엄의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실내 및 지하 3차원 통합공간정보 가시화ㆍ분석 시스템 개발’ 과제는 드론의 자율비행을 통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예측불허의 환경에 투입돼 지형, 지물 등의 3차원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기술이다.

 

아직까지 국내 외에서도 드론의 자율비행으로 외부 환경을 파악하고 실시간으로 취득된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은 구현된 사례가 없다.

 

대부분 GPS를 이용한 위성항법을 통해 조종자가 입력한 좌표값에 따라 비행하는 자동 비행기술만 가능하기 때문에 GPS가 수신되지 않는 지하나 복합 건축물 실내에서 자동비행이나 자율비행은 불가한 영역이다.

 

한컴인스페이스가 자율비행 드론 개발을 성공적으로 실용화한다면 드론 활용산업 전반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다. 

 

군 작전에서 GSP수신이 안되는 지하시설이나 실내 건축물에 정찰용 자율비행 드론을 투입하면 작전에 필요한 지형 정보들을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3차원 정보를 제공받아 전투원의 임무 성공률을 높일 수가 있다.

 

SLAM 기술은 차량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깊이와 거리를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장애물 등을 능동적으로 회피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 가정에 많이 보급되고 있는 가정용 로봇청소기도 SLAM 기술이 적용된 사례로 꼽을 수 있다.

 

▲ 작전에 투입된 자율비행 드론이 사물을 탐지해 실시간으로 공간정보를 작전지휘소와 전투원에게 제공해준다.  © 국토매일

 

또 자율비행 드론에는 정적ㆍ동적 인식기술과 WMD(Weapon of Mass Destruction), 폭발물, 화염, 사람(보행가능자/부상자), EXIT 표지판 등 자동탐지 기술이 적용되고, 기타 학습 알고리즘이 탑재된 인공지능 기술까지 더해진다.

 

드론이 독자적으로 자율비행을 가능하게 하려면 깊이와 거리, 비행 고도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통해 입력된 데이터를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기술이 필요하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율비행 드론 개발을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인공지능 개발 인력들을 영입해 가동해 왔으며, 최근에는 경희대와 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해 실시간 3차원 공간정보 영상분석 기술을 고도화 중이다.

 

정부가 전국 지자체 중심으로 지하공간 통합지도를 구축하면서 3차원 공간정보 생성을 통한 지하시설물 분석과 지하정보 디지털 트윈 기술의 선행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현재의 공간정보 데이터 수집 장비의 기계적 한계를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지하공동구 등 지하구조물 및 1000mm관 이상의 대형 지하시설물의 정밀 위치와 형상정보 수집을 통한 3차원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 뿐만 아니라 시설관리 및 재난지역에서 구조 활동에도 상당한 활약이 기대된다.

 

자율비행 드론 개발로 사람의 접근이 어렵고 불가한 지역과 시설 등에서 효과적인 탐지와 시설 관리가 가능해져 활용 범위는 더욱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컴인스페이스 산학연 컨소시엄은 이번 과제를 통해서 GPS를 수신할 수 없는 지하시설이나 건물 내부에서도 위치정보를 드론이 스스로 판단해 비행할 수 있는 새로운 통신 중계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컴인스페이스 항공사업본부 송재근 본부장은 “본 과제를 통해서 GPS와 통신 활용이 불가한 벙커, 실내공간, 자연터널, 무너진 건물내부 등 미지 영역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지형에 대한 정보를 3차원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기술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한편, 자율비행 드론을 이용한 실내 및 지하 3차원 통합공간정보 가시화ㆍ분석 시스템 개발 과제는 총 5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3년간의 응용연구와 2년의 시험개발로 성과를 나타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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