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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불때 해상교량 통행 가능 여부 재난문자처럼 실시간 확인

건기연 연구팀,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 개발 완료…시험 적용 중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2/04/12 [17:14]

강풍 불때 해상교량 통행 가능 여부 재난문자처럼 실시간 확인

건기연 연구팀,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 개발 완료…시험 적용 중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2/04/12 [17:14]

▲ 해상교량에서 풍속 등을 확인하는 장치(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강풍이나 태풍 등 해상교량통행에 영향을 미치는 기상 정보를 재난문자처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스마트 플랫폼이 개발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구조연구본부 연구팀은 최근 해상교량의 재난재해 및 통행안전 정보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전남 소재 해상교량에 시험 적용 중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IoT 계측기술을 활용한 해상교량의 재난재해 및 통행안전 정보서비스 제공 스마트 플랫폼 개발”이라는 주제의 자체연구사업으로 연구에 착수했으며 특수교량 유지관리 계측 전문회사 에이테크솔루션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쉽게 취득하기 어려운 특수교량 안전 정보를 플랫폼화해 안전 관리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동안 해상교량에서는 구조 안전성 문제가 아닌 강풍이나 태풍 등으로 인한 과대 진동 때문에 보행자 및 통행 운전자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문제가 빈번해 교량 안전 정보에 대한 요구가 많았었다.

 

현재 국내에는 기울기부터 흔들림이나 풍향 및 풍속 등을 계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이미 설치 운영되고 있으나 각 교량 관리주체 홈페이지를 통해 안전 관련 계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검색하고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더군다나 교량 위 전광판 등을 통해 감속을 유도하는 정도의 정보만 교량을 지나는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제공하고 있어 정보 취득도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은 IoT 계측기술을 활용해 교량의 진동을 필두로 풍향과 풍속 및 안개(가시거리) 정보 등을 계측하고 수집한다.

 

▲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을 통해 발송된 문자메시지 예시(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 국토매일


수집된 계측 정보는 현장에서 즉각 분석해 통행안전과 관련된 정보를 일정 범위 내에 위치한 지역 주민 및 교량 사용자에게 문자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연구팀에서 팀장을 맡아 이번 개발을 진행한 서동우 팀장은 “개발된 교량 안전 스마트 플랫폼은 교량 진동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안전한 통행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해상교량 이용 시 안전사고의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번 개발과 함께 민간 기관으로의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술의 확대 보급도 추진 중이다.

 

또 현재 시험 적용 중인 전남 소재 해상교량 이외 대상지를 확대해 전체적인 국내 특수교량 안전 관리 수준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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