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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현대건설 미래를 짓다…‘인천신항 1-2단계 하부공 축조공사’

138만 TEU 물동량 공급으로 인천신항 348만 TEU까지 처리량 늘어나

이형근 기자 | 기사입력 2022/01/24 [11:09]

[현장르포] 현대건설 미래를 짓다…‘인천신항 1-2단계 하부공 축조공사’

138만 TEU 물동량 공급으로 인천신항 348만 TEU까지 처리량 늘어나

이형근 기자 | 입력 : 2022/01/24 [11:09]

[국토매일=이형근 기자] 인천신항에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0년 327만 TEU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335만 TEU로 증가하는 등 지난 2017년 300만 TEU 기록 이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물량이 급증하자 원활한 처리를 위해 기존 '1-1단계 컨테이너부두'에 이어 '1-2 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을 위한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축조공사'를 턴키(설계ㆍ시공 일괄)로 총 사업비 3498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 착공에 들어가 48개월 동안 공사가 실시되며 현재 16%의 공정률를 기록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대건설(40%)과 컨소시엄으로 호반산업(10%), 해동(10%), 관악(8%), 삼보(7%), 명현(5%), 협성종합(5%), 대양(5%), 원탑(5%), 대우산업개발(5%) 등 9개사가 참여해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축조공사'로 증가 추세인 인천신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소화 능력을 제고하는 한편 세계적인 추세인 스마트무인자동화항만 구축도 함께 추진한다.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 축조공사’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신항 1-1구역의 물동량 210만 TEU와 1-2단계 138만 TEU까지 물동량을 합쳐 총 348만 TEU 확보함으로서 수도권 관문항으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하부공'건설현장은 2025년 상반기 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사진=현대건설).  © 국토매일

 


4천 TEU급 3선석…2025년까지 신규 컨테이너부두 수요 맞춰 건설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공사의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2018년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개발사업 추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부터다.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이 300만 TEU를 상회하는 시기를 2025년으로 예상했지만 2017년 초과 달성해 1-2단계 사업을 전격 추진하게 됐다.

1-2단계 사업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인천신항 전면 해상에서 공사작업이 한창진행 중이다.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건설공사는 4천 TEU급 컨테이너 부두시설로 길이 1050mㆍ접안 수심 19.5m ㆍ3선석을 비롯해 배후단지 조성이 주 목적이다.

 

부두 건설에는 42개의 박스 형태로 이뤄진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이 바다에 투입되는데, 크기는 가로 24.5m, 세로 43m, 높이 26.7m로 아파트 9층 높이에 무게는 1만 1천톤에 달한다.

케이슨이 투입된 배면은 매립해서 부두 조성과 컨테이너 항만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1-2단계 부지는 연간 138만 TEU의 하역능력이 늘어나는 만큼 적절한 시설로 개량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점토 연약층 위에 선행 하중을 가해 연약지반을 개량하는 공사도 한창 진행 중으로 여기에는 ‘PBD 지반 탈수공법’이 적용된다.

 

세광 종합기술단 이강화 상무는 “가장 보편적인 공법으로 탈수 작업이 진행되기 위해 한쪽에선 토사를 쌓고 다른 쪽에선 중장비로 작업을 하고 있는데, 공법이 효과를 보려면 최소 사용 하중의 1.5배 이상 흙의 압력으로 물을 눌러 짜내야 침하도 줄어 들고 지반강도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신항 현장은 사용 하중의 1.8배로 하중을 설계해 탈수 작업 중으로 1-2구역은 상부에 스마트 장비가 설치된 본격적인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건설되는 만큼 건설과정에서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1-2단계 컨테이너부두의 공사는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안벽, 준설ㆍ매립, 지반개량 등 기반건설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 인천신항 1-1단계는 지난 2020년까지 327만 TEU의 물동량을 소화하면서 추가 시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사진=인천항만공사).  © 국토매일

 


꾸준한 물류 증가 인천항, 무인자동화시스템 탑재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를 350만 TEU로 정하고 화물 추가 유치와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는 인트라 아시아 시장 및 인도 등으로 운항을 확대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인천항만공사는 2030년까지 500만 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소화하겠다는 목표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 선박 대형화 및 기술환경변화로 자동화 터미널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1-2단계 컨테이너 부두도 화물하역부터 이송, 장치장 작업 전부를 자동화해 완전무인자동화를 목표로 부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완전무인자동화터미널 도입 이후 배터리 방식의 이송장비를 활용해 항만 내 탄소저감을 시도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항만에서 본격적인 자동화 항만이 건설되는 진해신항과 함께 두 번째 적용사례다.


최근 자동화 테스트 베드 항만을 비롯해 완전 무인화 항만이 등장하는 배경엔 높은 24시간 운영으로 생산성을 보장받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상해항, 미국 롱비치항, 싱가포르 TAUS항 등은 부두에서 하역, 적재지역으로 이송, 보관 단계가 모두 자동화로 운영하면서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반해 국내 항만은 부산항 신항, 인천신항 등 일부만 적재지역 자동화가 진행되며 부두하역 부분에 자동화 안벽 크레인(하역용 크레인) 등 자동화 장비가 도입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사업 확대가 시급해 보인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글로벌 선사들이 초대형 선박의 운영을 위한 비용 절감 차원에서 높은 생산성을 기록하는 자동화 부두를 선호하는 국내 주요 항만의 스마트 항만 전환을 위한 기술 축적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1-2 하부공 축조공사' 이후 완전자동화 터미널이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기반 시설 건설에 매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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