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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오염 폐기물 초음파로 제거하는 국내 기술 개발

한전원자력연료, 중소기업 에네스지와 방사능 제염기술 공동 개발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1/12/28 [15:13]

방사능오염 폐기물 초음파로 제거하는 국내 기술 개발

한전원자력연료, 중소기업 에네스지와 방사능 제염기술 공동 개발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1/12/28 [15:13]

▲ 금속방사성폐기물의 우라늄을 초음파로 제거하는 고강도 집속초음파 장비(사진=한전원자력연료).  ©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금속방사성폐기물의 우라늄을 초음파로 제거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이 개발됐다.

 

한전원자력연료는 28일 중소기업 에네스지와 ‘고강도 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nic, HIFU) 기반의 방사능 제염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강도 집속초음파 제염기술은 초음파 빔을 일정 영역에 모으는 기술로 일반 초음파보다 수백 배 이상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방사능 제염이 어려운 복잡형상의 금속이나 오염도가 높은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제염에 효과적이다.

 

현재 금속에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제염은 금속을 고온에 용융해 분리된 우라늄을 제거하는 방식이나 수작업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방식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 방식으로는 비철금속이나 인화성 물질이 도포된 금속을 용융을 통해 제염할 수 없어 제염의 범위가 제한되는 아쉬움이 컸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한전원자력연료가 보관 중인 용융제염 불가 비철금속폐기물을 제염하게 되면 약 240억 원의 폐기물 관리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 박정석 원자력안전실장은 “이번 신기술을 적용하면 고온위험의 용융제염으로 인한 작업 위험을 줄이고 제염 적용 범위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차 폐기물이 다량으로 발생되는 화학제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국제 특허 추진에도 성공한다면 원전해체 분야뿐만 아니라 일반 산업의 세정 공정에도 활용될 수 있어 기술의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는 에네스지와 2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최초로 방사성폐기물의 제염을 위한 고강도 집속초음파 장치 및 방법을 개발했으며 지난 10월 국내 특허까지 취득했다.

 

▲ 제염 전(사진 왼쪽)과 후 비교 모습(사진=한국원자력연료).  © 국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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