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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 돌연 용퇴, 협회장과 갈등 쟁점화

김상수 건설협회장 채용 관련 압력 행사 의혹…노조, 강력 투쟁예고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1/12/08 [11:59]

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 돌연 용퇴, 협회장과 갈등 쟁점화

김상수 건설협회장 채용 관련 압력 행사 의혹…노조, 강력 투쟁예고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1/12/08 [11:59]

▲ 건설공제조합 전경.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최근 차기 이사장 모집을 진행하고 있는 건설공제조합의 최영묵 현 이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사의 원인으로 대한건설협회장과의 갈등이 대두되고 있다.

 

건설공제조합 및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건설공제조합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최영묵 이사장은 사내 전산망을 통해 “경영권의 핵심은 인사권이고, 인사권의 최후 보루는 채용인데 기본적인 경영권마저 침해당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글을 남겼다.

 

건설공제조합 노조는 이 같은 사임에 대해 최근 진행하고 있는 신입사원 채용을 놓고 대한건설협회장이 이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간 건설공제조합은 지난해 대한건설협회 김상수 회장이 취임한 이래 잦은 마찰을 빚어왔다.

▲ 건설공제조합 최영묵 이사장이 제115회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국토매일

 

특히 지난해 국정감사때 박덕흠 의원 사태로 인해 건설협회장의 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선임이 법적으로 제한되고 운영위원장 직에서도 배제되면서 마찰은 더욱 심해졌다.

 

박덕흠 의원 사태는 박 의원이 전문건설협회장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장 재직시 공제조합 예산을 협회 사업을 위해 악용한 것이 밝혀지면서 건설관련 공제조합 경영혁신 개편이 진행되게 됐다.

 

이번 사임 건에 대해 건설공제조합 노조는 성명서를 작성하고 현재 진행 중인 단체교섭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건설공제조합 노조 관계자는 “이사장이 경영권 침해에 대해 버티지 못하고 사임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협회장의 개입을 막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영묵 이사장의 사임 번복은 없을 것으로 전해지며 향후 차기 이사장 선출 때까지 이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유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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