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목학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2백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토목학회는 지난 1951년 12월 23일 전쟁으로 황폐해져가는 조국을 수호하고 부흥시키기 위해 토목기술인들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국토교통부(당시 내무부) 비영리법인 1호로 설립됐다.
제49대 대한토목학회 학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대한토목학회 70주년기업사업위원회 박영석 공동위원장은 “70주년 기념식은 해방 이후 조선토목기술협회에서 발간한 협회지 ‘土木’의 창간일인 1947년 11월 20일을 기념해 개최했다”며 “지난 70년에 걸쳐 이룩해 온 토목기술인들의 헌신과 기여 및 성취를 자랑스럽게 자축하고자 한다”고 개회사를 밝혔다.
현 이승호 대한토목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람 인생에서도 70년이라는 기간은 결코 가볍지 않은 시간”이라며 “이러한 오랜 기간 동안 오직 국가를 위해 기술발전을 주도해 온 토목기술인들은 누구에게 존경받아도, 우리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이라고 긍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가 진행된 웨스틴 조선호텔 그랜드블룸 앞에는 70년간의 대한토목학회 역사를 사진과 영상 등으로 구성해 전시한 역사전시도 마련됐다.
대한토목학회 이승호 회장을 비롯해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임원들과 후원사 관계자들은 오전 행사로 테이프 커팅식을 함께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대학교 정충기 교수가 ‘숫자로 보는 대한토목학회 70년’이라는 주제로 준비한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박정국 사장의 ‘미래 모빌리티와 건설산업’ ▲미국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조이 푸쉬케 박사의 ‘Advancing Research Frontiers into the Future’ ▲보다나은 미래를 위한 반기문재단 반기문 이사장의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대응 및 해결’ ▲포항공과대학교 최원용 교수의 ‘미래에너지 기술과 지속가능 환경’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마틴 피셔 교수의 ‘Digital Strategies for Creating High-performing Buildings and Infrastructure’ ▲벤틀리시스템즈 댄 보겐 부사장의 ‘Digital Twins in the Real World with Future Vision 등 강연이 이어졌다.
이어 오후 70년사 동영상 시청을 비롯해 시상식과 초청공연 등이 준비된 회원의 밤까지 다채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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