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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피스텔로 몰리는 주택수요…연말 매물 더 없다

부동산 규제 강화와 공급 부족이 오피스텔 수요로 이어져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1/11/01 [16:47]

[기획] 오피스텔로 몰리는 주택수요…연말 매물 더 없다

부동산 규제 강화와 공급 부족이 오피스텔 수요로 이어져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1/11/01 [16:47]

▲ 서울시 전경.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의 대체재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1년새 크게 급등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올해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58%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16% 올랐으며 직전 2분기와 비교해도 0.74% 큰 폭으로 오르며 최근 오피스텔로의 수요가 몰리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와 월세가격지수도 각각 전 분기 대비 전국적으로 0.94%, 0.54% 올랐다.

 

KB리브부동산이 지난 27일 발표한 서울 오피스텔 매매 거래가를 통해서도 오피스텔 수요가 많음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매매거래가격은 2억 9076만 원으로 관련 통계가 공개된 지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평균매매거래가격 2억 8886만 원과 비교하면 191만 원 올랐으며 지난해 동월 2억 6498만 원과 비교하면 2578만 원 상승한 수치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대출 등 각종 규제가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 오피스텔 평균전세거래가격도 2억 2275만 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2억 175만 원에서 2천만 원 이상 훌쩍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급등하게 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다주택자의 경우 오피스텔이 취득세 측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되면서 매매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규제지역 내 유주택자가 주택을 추가 취득시 2주택, 3주택에 따라 각각 8%와 12%로 취득세가 적용되지만 오피스텔은 주택 보유와 무관하게 4.6% 정률 적용된다.

 

규제 강화와 함께 주거용 오피스텔 매매가격 상승 요인으로 공급 부족을 들 수 있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 서울 아파트는 1만 3023호로 지난해 하반기 2만 2786호와 2019 하반기 2만 3989호에 비해 1만 호 이상 공급량이 저조하다.

 

더군다나 4분기 전국 17개 단지 8428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오피스텔도 지난 2010년 4분기 6563실 분양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만큼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이는 직전 3분기 1만 4903실에 비해 43.4% 감소한 수치로 지역별로는 서울 4곳 2386실과 인천 및 경기 5곳 2426실 등에 불과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눈을 돌린 소비자들이 많다”며 “다만 오피스텔 공급량이 줄고 경기가 꺾이게 되면 가격 낙차가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염두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가운데 이달 분양된 오피스텔은 높은 경쟁률과 함께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 청약이 마감된 고양 화정 루미니는 총 242실 모집에 7390건이 접수돼 평균 30.5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분양된 더샵 일산엘로이도 1976실 모집에 3만 1238건이 접수돼 평균 15.8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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