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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보금자리” 서울 10평대 중소형 아파트도 7억 넘어

5년새 1.9배 올라…6억 이하 무주택 서민 보금자리대출도 제외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1/10/19 [11:48]

“서민 보금자리” 서울 10평대 중소형 아파트도 7억 넘어

5년새 1.9배 올라…6억 이하 무주택 서민 보금자리대출도 제외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1/10/19 [11:48]

▲ 서울시내 아파트 전경.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서울에서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이 주로 거주하는 10평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이번 정부 5년 기간 동안 3억 원 후반에서 7억 원대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은 19일 한국부동산원 서울아파트 평형별 매매시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5년간 중소형 아파트 평균시세가 3억 7758만 원에서 7억 3578만 원으로 1.9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40㎡에서 62.8㎡ 미만인 중소형 아파트는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의 수요가 꾸준한 곳이다.

 

김상훈 의원은 “평균시세가 7억 원을 넘게 되면서 실거래가 6억 원 이하 매물에 대해 받을 수 있는 서민주택대출조차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7년 6월 당시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소형 평균시세가 6억 원이 넘는 자치구는 강남구 한곳에 불과했으나 5년이 지난 후 19개 자치구가 6억 원 이상을 상회했다.

 

성동구의 경우 2017년 6월에서 올해 6월 사이 중소형 평균시세가 4억 7835만 원에서 무려 10억 7173만 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마포구도 4억 5922만 원에서 8억 9520만 원으로 9억 원대에 근접했으며, 3억 6941만 원이었던 강동구도 두 배가 오른 7억 5234만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시세 2억 원대였던 구로구와 노원구 및 중랑구 역시 두 배 가까운 상승률로 5억 원대를 넘어섰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 5년여간 서울에서 생애 첫 집의 가격이 급증하면서 이번 정부의 부동산 실정이 서민과 실수요자의 주거비용부담으로 돌아왔다”며 “작은 보금자리조차 수억 원의 주택이 된 이 현실부터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부동산원 올해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 930만 원으로 11억 원대를 돌파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한 달 사이 약 19.52% 급등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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