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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내년 인공위성 세종 1호 발사…‘뉴스페이스’ 시대 개척

초소형 저궤도 인공인성으로 글로벌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 정조준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1/09/02 [14:16]

한컴그룹, 내년 인공위성 세종 1호 발사…‘뉴스페이스’ 시대 개척

초소형 저궤도 인공인성으로 글로벌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 정조준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1/09/02 [14:16]

▲ 한컴그룹의 성장전략을 맡고 있는 미래전략총괄 김연수 대표이사  © 김영도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한컴그룹이 민간기업으로는 국내 최초로 상업용 지구관측 광학위성 ‘세종1호’를 내년 상반기 중 발사한다.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ㆍ이하 한컴그룹)은 2일 한컴타워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위성을 중심으로 드론, 장거리 감시카메라까지 아우르는 영상 데이터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컴그룹 미래전략총괄 김연수 대표이사는 “한컴은 최근 특화된 분야에서 데이터를 확보해 정보를 기반으로 기존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시도하고 있으며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서 영상 데이터 분야에 새로운 이정표를 그리게 될 것”이라며 미래 신산업을 통한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을 강조했다.

 

지난해 한컴그룹이 인공위성 영상 데이터 전문기업 ‘인스페이스’를 인수한 이유가 밝혀진 것이다. 

 

한컴그룹에 인수되어 사명을 변경한 ‘한컴인스페이스’는 인공위성 영상처리 분석에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기업으로 인공지능 기반 분석 서비스까지 자체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 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 한컴인스페이스 최명진 대표이사     ©김영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최명진 대표이사는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출신으로 국내 몇 안되는 인공위성 영상처리 기술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이자, 한컴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컴그룹에 인수된 이후 드론 제작 및 솔루션 개발에 주력해왔지만 국내 최초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가 최종 목표라고 말할 정도로 미래 신산업 창출에 대한 열정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내년 상반기 중 초소형 저궤도 세종1호를 발사하게 된 것이다.

 

한컴그룹의 세종1호는 가로 20cm, 세로 10cm, 높이 30cm, 무게 10.8kg으로, 지상으로부터 500km 궤도에서 약 90분에 한 번씩 하루에 12~14회 지구를 선회하며, 5m 해상도의 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7가지 파장의 영상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위성 발사는 미국의 대표적 우주위성 데이터 기업으로 나스닥에 상장된 ‘스파이어 글로벌(Spire Global)’과 협력해 추진한다.

 

한컴그룹은 세종1호 발사에 이어 5호까지 순차적으로 위성을 발사하고 향후 사업 성장세에 따라 50기 이상의 군집위성까지 구상하고 있으며, 위성의 개체수가 많을수록 지구 관측 영역을 세분화하고 데이터 취득 소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국내는 인공위성 활용에 대한 수요가 높지 않은 편으로 주로 정부 주도의 군사ㆍ과학 용도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공간정보의 정밀도를 높이고 디지털 국토관리를 위해 차세대 중형위성 1호(국토위성)를 발사했다. 내년 상반기 중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지구 관측용 인공위성을 통해 스마트시티, 재난ㆍ재해관리, ICT, 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4차 산업에 필요한 정밀 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가공해 제공받을 수 있어 인공위성 산업은 미래산업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세계 영상 데이터 서비스 시장 규모는 81조원으로 오는 2024년 100조원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컴그룹은 인공위성 활용산업에 대한 국내 수요 기반은 적지만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시장 수요가 넓은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입지를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컴인스페이스는 교육용, 농업용, 국방용, 산업용 등 특수목적의 드론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어 세종1호 인공위성이 발사되면 인공지능 분석 기술까지 더해져 세계 유일의 ‘우주-항공-지상’을 아우르는 영상 데이터 벨트를 구축하는 경쟁력을 갖게 된다.

 

한컴인스페이스 최명진 대표는 “최근 전세계 우주산업이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위성 발사를 통해 국내 우주산업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리딩해 2~3년내에 상장시키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한컴그룹은 세계적인 영상 카메라 기업으로 알려진 캐나다의 인피니티 옵틱스(INFINITI Optics)와 조인트 벤처(JV)를 설립해 국내 완성형 초고해상도 센서 시장을 개척하고, 인공위성용 센서 공동 개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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