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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각자 대표 체제 구축, 본격 매각 대응 나서나

임시주총 통해 전사 기구 조직 일부 개편안 승인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6/08 [16:21]

대우건설 각자 대표 체제 구축, 본격 매각 대응 나서나

임시주총 통해 전사 기구 조직 일부 개편안 승인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1/06/08 [16:21]

▲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각자 대표 체제 구축에 따른 전사 기구조직 일부 개편안을 승인했다.  ©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대우건설이 사업 부문과 재무 부문을 분리해 각자 대표 체제에 나섬에 따라 매각과 관련해서 적극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각자 대표 체제 구축에 따른 전사 기구조직 일부 개편안을 승인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담당 김형 대표이사와 관리담당 정항기 대표이사의 업무 및 조직을 구분하고 견제와 균형을 강화한다.

 

김형 대표이사는 토목을 비롯해 주택건축과 플랜트 및 신사업 등의 사업본부와 ▲인사관리지원본부 ▲경영지원실 ▲글로벌마케팅실 ▲품질안전실 ▲기술연구원을 담당하며 정항기 대표이사는 미래전략본부와 재무관리본부 및 조달본부를 담당한다.

 

감사실과 준법지원실은 공동 관장 조직으로 편제하면서 독립된 기구로 뒀다.

 

기존 감사실 산하의 컴플라이언스팀은 경영환경 변화에 발맞춰 ESG팀으로 변경하고 미래전략본부 내에 있던 법무지원실을 독립된 준법지원실로 신설했다.

 

더불어 미래성장동력 발굴과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미래전략본부 산하 미래전략기획팀을 전략기획실로 확대 개편했으며 산하에 전략기획팀과 경영혁신팀 및 신성장전략팀을 배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각자 대표 체제가 지닌 장점을 극대화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대외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와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분 50.75%를 보유한 KDB인베스트먼트가 해당 지문 매각에 나서면서 인수전이 진행되고 있다.

 

예상 매각가는 2조 원 규모이며 현재 관심을 보이는 곳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투자청을 비롯해 DS네트워크-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중흥건설 등이 있다.

 

지난 5일 대우건설의 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예비입찰을 거쳐 오는 8월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KDB인베스트먼트의 매각 행태가 “밀실 매각”이라며 “지속경영이 가능한 매각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 심상철 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진조차도 매각 주관사가 선정됐다는 것을 모르고 인수의향자가 누구인지도 언론을 통해서만 안다는 것은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매각이 아니라는 말”이라며 “이 같은 행태가 지속된다면 실사저지를 포함해서 그동안 매각 저지를 위해서 과거 노동조합이 해왔던 그 이상의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 왼쪽부터)김형 대표이사, 정항기 대표이사(사진=대우건설).  © 국토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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