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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된 청도 터미널 생활SOC로 탈바꿈…국비 50억 지원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대상지 청도ㆍ진주ㆍ여주 등 3곳 선정

최한민 기자 | 기사입력 2021/04/15 [11:08]

50년 된 청도 터미널 생활SOC로 탈바꿈…국비 50억 지원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대상지 청도ㆍ진주ㆍ여주 등 3곳 선정

최한민 기자 | 입력 : 2021/04/15 [11:08]

▲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경북 청도 공용버스터미널(사진=국토교통부).  © 국토매일


[국토매일=최한민 기자] 준공된 지 50년이 돼 본연의 기능을 잃은 경북 청도군 공용버스터미널이 주민 소통공간과 공용주차장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시설로 재건축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제26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대상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심 속 위험 및 장기방치 건축물을 정비하기 위해 특별공모를 통한 발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경북 청도군 공용버스터미널과 경남 진주시 옛 영남백화점 건물, 경기 여주시 시민회관 등 3곳으로 해당 건축물은 모두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이들은 위험건축물 재생사업 대상지에 선정됨에 따라 도시재생인정방식으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 수립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경북 청도 공용버스터미널은 1972년에 준공돼 50년간 주민들이 애용해 왔으나 구도심의 쇠퇴와 시설의 노후화로 점차 그 활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총 사업비 210억 원을 투입해 기존 버스환승시설 기능은 유지하며 주민 소통공간과 공용주차장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생활SOC 시설로 조성한다.

 

1층은 지역상인을 위해 저렴하고 10년 이상 장기 임대를 보장하는 상생협력상가로 제공할 방침이다.

 

경남 진주시에는 30년간 방치돼 온 영남백화점 건물을 철거하고 진주시 거점 아동복지센터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총 사업비는 198억 원이다.

 

지난 1992년 부도로 영업이 중단된 이후 방치된 영남백화점은 2019년에는 큰 화재까지 났으나 127명에 달하는 소유주 간 이해관계로 인해 자력정비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 소유주들이 해당 건물을 진주시에 매입해달라 건의하고 현재 소유주의 91%가 이에 동의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진주시는 인근 초등학교 2곳과 청소년 거점복지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입지적 이점을 살려 영유아 및 어린이 돌봄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 인근 주민 등을 위한 커뮤니티공간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경기 여주시에는 1985년에 지어진 시민회관을 그린리모델링하고 생활SOC시설을 증축한다.

 

여주시민회관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도심 중심에 위치해 여주시민의 문화 및 여가생활의 중심기능을 해왔으나 노후화 등으로 지난 2019년 이후 거의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여주시는 총 사업비 100억을 투입해 회관 전면부 공터에  주민 커뮤니티 시설과 청소년 활동공간을 조성해 복합 문화예술 거점지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들 지역에 도시재생인정사업 방식으로 국비 최대 50억 원을 지원한다.

 

국토교통부 문성요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이번에 선정된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을 지자체와 함께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위험건축물 재생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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