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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X공사 불신의 장벽, 소통과 상생으로 풀어야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1/02/24 [13:49]

[기자수첩] LX공사 불신의 장벽, 소통과 상생으로 풀어야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1/02/24 [13:49]

▲ 김영도 기자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영도 기자] 이번 한국국토정보공사법안 관련 기사들을 작성하기 위해 여러 취재원들을 만나면서 익히 알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한국국토정보공사에 대해 새로운 면을 볼 수 있었다.


기자는 공간정보 업역의 전문가는 아니고 해당 업역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을 알아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기사로 만들어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물론 기자가 취재원으로 어떤 전문가를 선택하느냐는 취재기자의 영역이지만 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한 업역에서 오피니언 리더라고 불리는 집단 지성인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취재한다.


취재원의 전문성과 관련된 지식의 깊이에 따라 취재의 내용도 달라지며 아는 만큼, 보이는 만큼 기사를 작성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지만 늘 사실성이라는 전제를 두고 취재와 보도에 임한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새롭게 인지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생각보다 불신으로 높은 장벽에 둘러 쌓여 있었다는 것이다.

 

평소 표면적으로 공사와 우호적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공사의 일방통행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공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문제점을 짚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역설적으로 공사 스스로 자정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언론을 통해 세상에 드러내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목소리라고 생각하지만 산업계 역시 달라 보이지 않는다.


공간정보산업이라는 울타리 안에 생업을 이어가면서도 산업 전체의 발전을 위한 노력보다는 당장의 먹거리에 집중돼 더 큰 미래를 바라볼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어서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열악한 산업구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불만은 있어도 업역 발전을 위해 스스로 개선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전부를 매도해 일반화 할 수 없겠지만 주변에서는 공간정보산업계가 서로 뭉치지 못하고 섞이지 못한 채 부딪히는 소리만 요란하다고 해서 ‘자갈’이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모래 수준이 아닌 자갈이라서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 흩어지지도 않고 뭉칠수록 소리가 더 커질 뿐만 아니라 자칫 자갈에 맞기라도 한다면 매우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 김한길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맛본 후 선거 실패의 원인을 국민과 함께 나란히 목표점을 바라보지 않고 국민을 마주보면서 이해만 시키려고 했던 것이 선거 참패의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한 기억이 떠오른다.


공사와 관련 업계는 다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생 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상생이라는 목표점을 함께 바라보며 동반자로서 나란히 곁에 서서 소통해야 하는 관계다.


이번 한국국토정보공사법안이 정부입법 발의가 아닌 의원입법 발의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이유를 설명하며 관련 업계에 이해와 협조를 구하면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초석부터 쌓으면서 시작해야 했다.

 

하지만 공사나 산업계도 직접적인 소통의 자리를 갖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통 부재에 상생의 기치는 그저 허울에 불과했다는 부정적 시각만 낳았다.


행여 일방통행식 법안을 강제로 밀어붙인다면 공정과 정의에 대한 가치를 스스로 무너트리는 결과로 나타날 수밖에 없고 결국 부정적인 민심은 현 정부의 표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정부와 공사 및 산업계는 타산지석으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사랑은 상대방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고 채워주는 것이지만 관심은 상대방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를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사랑과 관심의 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간정보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관련 산업계의 소통과 상생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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