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내년도 건설경기를 정부 주도의 공공투자 정책에 의한 건설투자는 늘겠지만 건설업체 간 경쟁 심화 등 리스크에 따라 체감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연이은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주 증가세와 건설투자 회복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동기 대비 60.3% 증가한 주거용 건축부문 등을 비롯해 올해 3분기 건설수주 금액은 약 130조 8천억 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사무실ㆍ점포 ▲공장ㆍ창고 ▲학교ㆍ관공서 등 공공부문 건축수주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6% 증가하며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다.
더욱이 내년도 SOC 예산안이 올해보다 11.9% 증가한 26조 원으로 책정되면서 공공부문에 의한 건설수주는 호조세가 예상된다.
다만 국내 건설수주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민간 수주가 다소 위축될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점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선구 연구위원도 지난 1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전문건설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 건설ㆍ주택 경기전망’세미나를 통해 이와 같은 점을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도 공공투자는 SOC 예산 증가와 한국판 뉴딜 정책 등에 맞물려 증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공공투자가 건설시장을 견인하는 데 반해 민간부문 투자는 주춤할 수 있기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의 회복속도와 강도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건설시장 수주액은 지난 2015년 이후 큰 폭으로 상향됐으며 전문건설업 계약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신규 진입 업체 수 증가에 따른 수주 경쟁도 그만큼 치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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