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심층] 철도공단 발주 5년 간 궤도공사, 6개 기업이 4826억 독차지

전체 물량 대비 80% 수준, 올해에도 상위 10여 개 업체간 수주戰
1위는 삼동랜드, 노선별로 들여다보면...업체끼리 골고루 수주한 셈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10/20 [14:29]

[심층] 철도공단 발주 5년 간 궤도공사, 6개 기업이 4826억 독차지

전체 물량 대비 80% 수준, 올해에도 상위 10여 개 업체간 수주戰
1위는 삼동랜드, 노선별로 들여다보면...업체끼리 골고루 수주한 셈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10/20 [14:29]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지난 5년 간 국가철도공단(이하 공단)이 발주한 철도 궤도공사에서 6개 업체가 낙찰가 기준으로 약 80%에 달하는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나 수주쏠림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서 주요 노선별로 들여다보니 발주 단위별로 10여 개 업체가 골고루 수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이 올해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2016년 이후 계약현황 자료 및 공단 전자조달시스템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철도 궤도공사 발주물량은 총 48건 약 6000억(낙찰가 기준)에 달한다. 발주규모도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연도별로는 ▲2016년 4건, 746억 ▲2017년 6건 951억 ▲2018년 7건 1005억 ▲2019년 13건 1847억 ▲2020년 12건 1463억 수준이다.

  

공사 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신설 노선이 노반 공사를 마치고 궤도부설 및 신호·전기·통신 등 시스템 구축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궤도 부설 현장 모습(=송정석닷컴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 국토매일

 

2016년부터 올해까지 공단이 발주한 철도 궤도공사 중 대표사 자격(공동수급 참여사 미포함)으로 1건 이상 수주에 성공한 업체는 총 13개이다. 

 

이 중 5년 간 가장 많은 금액을 수주한 업체는 삼동랜드였다. 특히 지난해와 올해 대규모 공사를 따내면서 누적 수주액만 1460억 원에 이른다. 2016년 동대구-영천 간 대구선을 329억 원에 수주한 이후 2년 간 공단 발주물량을 수주하지 못했던 이 업체는 2019년에 이천-문경 간 철도, 중앙선 영천-신경주, 동해선, 경전선, 서해선 등에서 잇달아 승전보를 울리면서 약 1130억 원을 수주했다.

 

한일철도의 경우 5년 간 905억을 수주했다. 수인선 수원-한대 앞(2016), 서해선 2공구(2020)를 비롯해 2017년 말에서 2018년에 발주한 동해선에서는 입실-모량 및 태화강-입실 2개 사업을 모두 따냈다. 수인선을 제외하고는 낙찰가 기준 약 235억-259억에 달하는 대형 공사였다.

 

청명궤도는 총 6건을 따냈다. 연간 1건 이상 꾸준히 수주실적을 보이고 있는 이 업체는 2016년 발주한 호남고속선 2단계 나주-고막원 구간을 수주하고, 이후 중앙선 운학-제천, 동해선 영덕-평해, 경전선 임성리-강진 구간 등에서 연달아 낙찰을 받았다. 청명궤도의 공단 발주 물량 중 5년 간 누적 수주액은 약 879억 원이다.

 

상경토건은 총 4건, 750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 올해는 대표사로 발주물량을 따내지 못했지만 동해축의 신설 구간에서 큰 성과를 보였다.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구간 중 2017년말에서 2018년초에 발주한 일광-남창 및 남창-울산 등 2개 사업 모두를, 지난해 발주한 동해선 포함-삼척 구간 3개 사업 중 북면-삼척간 1개 사업을 수주했다. 

 

천운궤도는 지난해까지 공단 발주 궤도공사 중 대표사 자격으로 수주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에 장항선 신창-홍성 간, 서해선 3공구 등 2개 사업, 441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대륙철도는 2017년에 중앙선 원주-운학 구간을, 지난해 장항선 대야-익산 구간을 따내면서 누적 수주액은 약 392억 원이었다.

 

이 밖에 5년 간 대한철도가 229억, 삼표레일웨이가 204억, 한미철도가 194억, 궤도공영은 170억, 코레일테크가 163억을 수주했다. 수급 대표사 기준, 누적 수주액으로만 봤을 때 300억 이상 수주한 업체는 삼동랜드·한일철도·청명궤도·상경토건·천운궤도·대륙철도 등 6개이며 이들은 낙찰가 기준으로 전체 물량의 약 80.5%를 독차지했다.

 

5년 간 공단 발주물량 중 100억 이상 사업(호남 2단계 고속선 제외)을 각 노선별로 다시 종합해보면 ▲중앙선은 대륙철도, 청명궤도, 코레일테크, 삼표레일웨이, 한미철도, 삼동랜드 ▲대구선은 삼동랜드 ▲동해선(부산-울산 구간 포함)은 상경토건(일광-남창-울산 및 북면-삼척 3개), 한일철도(태화강-입실-모량 2개), 삼동랜드, 청명궤도 ▲이천-문경간 철도는 삼동랜드 ▲장항선은 한미철도, 대륙철도, 천운궤도 ▲서해선 3개 공구는 삼동랜드, 한일철도, 천운궤도 ▲군장산단인입선은 대한철도 ▲수인선은 한일철도 ▲경전선은 삼동랜드, 청명궤도가 각 1개 사업을 가져갔다.

 

공단이 올해 발주한 100억 이상 6개 사업의 투찰업체 및 공동수급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5년간 누적 수주액 상위 10여 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 수주까지 했다. 100억 궤도공사의 경우 대부분 종합심사낙찰제에 의한 방식으로 낙찰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최저가를 제시했더라도 수주하지 못한다.

 

경전선 임성리-보성간 궤도공사 중 임성리-강진 구간의 경우 청명궤도(70%, 대표사), 무강(20%), 레일텍(10%)가 공동수급했으며 발주가 대비 79.984%에 낙찰받았다. 투찰업체는 골드레일로드·천운궤도·화성종합엔지니어링·청명궤도·궤도공영·대륙철도·삼표레일웨이·대한철도·천경기업·석정건설·삼동랜드·상경토건(저가순위, 이하 동일) 등 12개였다.

 

강진-보성 구간은 삼동랜드가 79.767%에 낙찰받았다. 이 사업에는 화성궤도·천운궤도·삼동랜드·상경토건·삼표레일웨이·청명궤도·한일철도·대륙철도 등 8개였다. 

 

서해선 1공구도 삼동랜드가 78.856%에 수주했다. 여기에는 한일철도·삼동랜드·상경토건·삼표레일웨이 등 4개사가 경쟁했다. 2공구에서는 한일철도(75%, 대표사), 레일텍(25%)이 공동수급했고 80.028%에 낙찰받았다. 투찰업체는 청명궤도·상경토건·한일철도·삼동랜드·화성종합엔지니어링·삼표레일웨이·대륙철도 등 7개였다. 3공구는 천운궤도(51%, 대표사), 청명궤도(49%)가 공동수급했다. 발주가대비 80.417%에 수주했으며 삼표레일웨이·상경토건·화성종합엔지니어링·천운궤도·삼동랜드·한일철도·대륙철도 등 7개 업체가 투찰했다.

 

장항선 신창-홍성에서는 천운궤도(64%, 대표사), 화성종합엔지니어링(36%)가 공동수급했으며 79.397%에 낙찰받았다. 이 사업에는 상경토건·화성궤도·천운궤도·삼동랜드·한일철도·삼표레일웨이·대륙철도·청명궤도·한미철도 등 9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임성리-보성, 서해선 3개 공구, 신창-홍성 등 6개 사업에 한 번 이상 투찰한 업체는 모두 15개사였다. 이 중 5년 간 공단 발주물량에서 200억 이상 실적을 보인 8개 업체는 모두 수주戰에 뛰어들었다. 100억 이상 공사의 발주가 대비 낙찰율은 약 79% 수준이었으며, 1개 사업당 투찰업체는 평균 9개사 정도였다.

 

▲ 임성리-보성 간 철도 건설현장 모습(승암터널 인근, 10월 1일 촬영). 노반공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공단은 임성리-보성 간 궤도공사를 2개로 분할 발주했다.  © 국토매일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