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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800만 서울도시철도, 대부분 20년 사용 '노후차'

달리는 '위험열차' 운행 지연 등 대형사고 노출우려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9/18 [15:55]

이용객 800만 서울도시철도, 대부분 20년 사용 '노후차'

달리는 '위험열차' 운행 지연 등 대형사고 노출우려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09/18 [15:55]

▲ 서울 4호선 전동차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승섭 기자] 국내 교량 및 터널 등 철도시설물 가운데 40년 이상 된 시설물이 전체의 28%에 달하는 등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서울도시철도 전동차의 평균 사용기간 또한 20년에 육박해 잦은 운행 지연과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호선과 1호선은 25년이 넘었거나 거의 가까이 됐으며 일평균 800만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대중교통의 핵심인 지하철이 달리는 ‘위험열차’라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조오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에서 운행중인 전통차의 평균 사용기간은 4호선이 26.2년, 1호선 24.5년, 5호선 24.3년, 8호선 23.3년, 6호선 20년, 7호선 19.8년, 3호선 16.3년, 2호선 11.2년으로 평균 사용 기간이 19.3년에 이르고 있었다.

 

이 같은 지하철의 궤도, 전기, 신호, 통신, 기계분야 등 전체 시설물을 개량하려면 16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으나 국비로 반영된 사업은 전기분야에서만 126억원이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날 김상범 공사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특별시 도시철도 전동차의 평균 사용기간이 20년에 육박해 잦은 운행 지연과 대형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예산확보에 시급성을 지적했다.

 

한편, 같은 위원회 소속 김희국 국민의 힘이 국가철도공단으로 제출받은 ‘국내 철도시설물 사용연수별 현황’자료를 보면 국내 교량 및 터널 등 철도시설물 총 4265개 가운데 40년 이상 된 시설물은 1217개로 전체의 28%에 달했다.

 

특히 41년에서 50년 된 시설물이 총 197개(교량 179개, 터널 18개)였으며 50년 이상 된 시설물도 총 1020개(교량 784개, 터널 23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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