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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항공박물관, 과거-현재에서 ‘미래로’

100여년 항공산업 역사 전시, 현장체험, 미래인재 육성 ‘아카데미화’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9/06 [11:37]

국립항공박물관, 과거-현재에서 ‘미래로’

100여년 항공산업 역사 전시, 현장체험, 미래인재 육성 ‘아카데미화’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09/06 [11:37]

▲ 지난 7월 5일 서울 강서구 공항로에 개관한 국립항공박물관 전경   © 국립항공박물관

 

[국토매일=김승섭 기자] 대한민국 항공역사 100. 그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울러 조명하고 나아가 미래행공산업의 변천을 전망해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로 지난 75일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에 개관한 국립항공박물관(이하 항공박물관)을 말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설립된 항공박물관은 지난 2015년 건립계획이 수립된 후 6개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대한민국임시정부 한인배행학교 개교일(182975)에 맞춰 정식 개관했다.

 

▲ 지난 2일 국립항공박물관을 견학한 백용태 국토매일 대표이사가 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 체험을 하고 있다.  © 국토매일


전시관은

 

항공박물관은 항공강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산업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크게 항공역사(과거)’, ‘항공산업(현재)’, ‘항공생활(미래)’로 나누어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1항공역사관은 대한민국 항공역사와 세계의 항공역사 관련 유물과 영상, 실물비행기 등 전시을 전시한다.

 

2항공산업관은 항공운송과 공항, 항공기 개발 등 항공과학·산업의 성장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상을 전시하고 있다.

 

3항공생활관은 미래를 주제로 항공 기술의 발전과 미래 생활의 변화를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특히 항공박물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대표 전시물은 실물크기로 복원된 안창남 선생의 금강호.

 

금강호는 우리나라의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조선인 안창남 선생이 몰았던 비행기로 복엽기(뉴포르-17, Nieuport-17)에 안 선생이 직접 한반도 그림 및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붙였다.

 

일제 강점기였던 지난 1922년 안 선생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범 비행을 했을 때 이 비행기에 탑승했으며, 당시 여의도와 창덕궁 상공을 자유롭게 비행하던 모습은 조국을 빼앗긴 조선인들에게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 하나의 중요 전시물인 스탠더드(Standard) J-1’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하였던 2인승 복엽기이다.

 

2층과 3층에 위치한 5개의 체험교육실에는 B-747 조종시뮬레이션 등 차별화된 최첨단 항공 관련 시설을 설치, 수준 높은 체험형 항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험교육시설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으로 진행(일부 유료)된다.

 

다만 어린이 전시연계 현장활동, 도슨트(전시물을 설명해 주는 사람) 해설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유튜브 등 온라인 및 소규모로 제공된다.

 

대표적인 체험교육시설로는, 국내 유일의 조종과 관제를 연동한 조종·관제 시스템을 통해 B-747 조종사와 인천공항 관제탑 관제사 체험공간이 있으며, 비행기 기내방송으로만 듣던 안전교육을 실제로 체험 할 수 있는 기내훈련 체험으로 승무원 직업을 이해하고 비상시 대처방안을 숙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 드론레이싱, 패러글라이딩, 행글 라이딩 VR(가상현실) 등 항공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 항공박물관 관람객들이 곡계비행을 펼치는 공군의 블랙이글 제트기를 VR을 통해 체험하고 있다.  © 국립항공박물관


비대면 교육·문화 서비스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인하여 교육·문화 서비스는 당분간 온라인 및 소규모 그룹 전시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국립항공박물관 개관! 그것이 알고 싶다’, ‘국립항공박물관 체험 콘텐츠! 나만 알고 싶다’, ‘항공계 셀럽 & 항공업계, 그들이 알고 싶다등 항공박물관과 항공산업 관련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유튜브 영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웹툰 작가, 종이접기 작가 등과 함께 박물관의 대표 비행기를 직접 그려보고, 만들어보는 온라인 콘텐츠, 기내식 요리사들과 만들어보는 쿡방 콘텐츠도 곧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제한적 관람 운영 시기동안 강의형 단체 관람을 대신해 부모님과 어린이가 함께 국립항공박물관의 대표 유물들을 직접 찾아보고 학습해 볼 수 있는 자기주도형 전시 체험 활동지, 비행기 만들기 교구 등이 제공된다.

 

박물관의 역할 미래인재 육성 아카데미

 

개관에 앞서 지난해 12월 초대 관장으로 부임한 최정호 관장은 국립항공박물관이 우리의 항공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와 전시·교육을 활성화해 어린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항공문화유산 전시물, 디지털·가상현실 기반 체험공간 등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우리 항공문화 콘텐츠로 기존 박물관과 차별화한 만큼, 세계적인 항공박물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물관을 단순히 항공의 과거 현재를 보고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조종, 관제, 항공기 제작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꿈을 항공분야에 두고 키우려는 인재라면 그에 걸맞은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고 프로그램을 개발 올바르게 육성하는 것이 항공박물관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에 항공박물관은 20216~1년 단위의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과정을 개설해 이를 이수하면 항공분야에 특정 경험이 생기는 방향의 아카데미를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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