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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 회장 후보자 4人 ‘왕좌의 게임’ 경합

회추위, 내달 인터뷰 심층평가 통해 최종 후보자 확정

김영도 기자 | 기사입력 2020/08/29 [17:42]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자 4人 ‘왕좌의 게임’ 경합

회추위, 내달 인터뷰 심층평가 통해 최종 후보자 확정

김영도 기자 | 입력 : 2020/08/29 [17:42]

[국토매일 김영도 기자] KB금융지주가 언텍트 시대의 미래 금융시장을 열어갈 회장 자리를 놓고 강력한 후보자 4인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8일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회의를 열어 경선에 오른 10명의 회장 후보자 가운데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등 4인을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했다.

 

회추위가 후보자 개개인의 성과와 역량 평가자료 등을 참고해 내외부 후보자군(Long List) 10인에 대한 자질과 역량, 회장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심도 있게 고려하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다.

 

최종 후보자군에 오른 김병호, 윤종규, 이동철, 허인 후보자 가운데 윤종규 현 회장만 1955년생으로 나머지 3명의 후보자들은 동일하게 61년생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4人4色”

▲ 김병호 후보자

먼저 김병호 후보자는 한국투자금융출신이지만 미국 시카고 국제은행에서 근무한 이력으로 글로벌 금융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 하나은행 은행장,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두루 역임한 금융전략가다.

 

김병호 하나금융그룹 전 부회장은 과거 하나은행장 시절 론스타로부터 외환은행을 인수하는데 있어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통합 협상과정을 진두지휘하면서 역량을 나타냈고 약 7개월 만에 하나금융 부회장으로 선임돼 2018년 3월까지 임기를 다했다.

 

금융권으로 다시 복귀한 것은 2년 만으로 KB금융그룹 출신 3인 후보자 외에 외부 후보자로 KB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자군에 올라 세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現) 

윤종규 후보자는 2002년 KB국민은행 부행장, 2010년 KB금융지주 CFO부사장, 2014년 KB금융지주 회장 및 은행장 겸직, 2017년부터 현재까지 회장직을 맡고 있어 세 번 연임 가능성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자는 금융권에서 입지적인 인물로 손꼽히는데 지난 1973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성균관대를 다니면서 학내 시위로 최종 임용에서 탈락하는 비운을 경험했지만 공인회계사로 삼일회계법인에 들어가 부대표에 오를 정도로 업무 추진능력과 친화력이 매우 뛰어나다.

 

2002년 국민은행 최고재무책임자로 영입됐지만 2004년 KB국민카드 합병과 관련해 자진사퇴한 후 2010년 KB금융지주로 복귀해 2014년 4대 회장에 오르고 2016년 5대 회장에 연임하면서 6대 회장직에 재차 도전할 정도로 승부사 기질이 매우 강하다.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고연령군에 속해서인지 최근에는 KB금융그룹 MZ세대 직원들과의 소통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 눈에 띈다.

 

▲ KB국민카드 이동철 대표이사(現)

이동철 후보자는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장, KB금융지주 전략담당 상무,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KB국민카드 대표이사 및 지주 개인고객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8년 1월 KB국민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실적 개선을 이끌며 삼성카드를 제치고 신용카드 업계 2위로 자리를 굳히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룹내에서도 KB국민은행 다음으로 많은 순이익을 냈다.

 

특히 이 후보자는 2년 임기에 이은 1년 연임이 몇 개월 남지 않은 기간에 회장 후보자로 나선 것은 재연임을 위한 포석으로 보는 주변 시각이 크다.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자군에 포함됐다는 것만으로도 그룹내에서 신임도를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대내외적으로 영업 환경이 심각히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달리는 말의 장수를 바꾸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 KB국민은행 허인 은행장(現) 

허인 후보자는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부행장 등을 두루 거치며 2017년 KB국민은행 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지금까지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을 겸직하며 비상임이사로 등재돼 있는 격변하는 디지털 금융환경의 적임자로 손꼽히고 있다.

 

허 후보자 역시 작년 10월 2년의 임기를 마치고 1년 더 재연임을 받아 올해 11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그간의 평가를 종합해 보면 영업환경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꾸준한 실적 성장으로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고 언텍트 시대의 디지털 금융 환경을 예측해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KB국민은행의 금융혁신을 이끌어 오면서 디지털 금융 전도사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한편, KB금융그룹 이사회 관계자는 “회장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으로 선정된 내부 후보자들은 모두 그룹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경험을 충분히 쌓았고 경영승계 프로그램에 따라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육성된 인물들이며 외부 후보자 역시 국내 유수 금융회사의 은행장 등 CEO급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다음달 16일 최종 후보자군(Short List) 4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할 계획으로 회추위 재적위원 2/3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를 회장 최종 후보자로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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