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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지역 정치권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

대규모집회시위, 1인 시위, 범시민서명 운동 전개 예고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7/31 [15:30]

광명지역 정치권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결사반대"

대규모집회시위, 1인 시위, 범시민서명 운동 전개 예고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07/31 [15:30]

 

  광명시뉴스포털 생동감     © 국토매일

 

[국토매일-김승섭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시민과 정치권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위)와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더불어민주당 임오명(광명갑)·양기다(광명을)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로차량기지 광명시 이전 원천 무효"를 선언하고 공동행동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토부가 아무런 명분도, 타당성도 없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구로구민 민원 해소를 위해 광명시민 희생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차량기지는 광명 발전을 가로막고, 도덕산과 구름산 산림축을 훼손한다"며 "차량기지 주변 노온정수장 오염으로 수도권 시민 100만 명의 생명권이 위협받고, 시 한가운데 위치해 미래 발전가능성을 저해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토부가 차량기지 이전 조건으로 제시한 20분 간격의 셔틀전동열차 운행은 광명시민이 원하는 대중교통수단이 아니다"며 "국토부는 피해지역인 광명시를 패싱하고 오히려 총사업비와 이전 용지는 증액하고 확대하고 있다. 정확한 조사인지도 의문"이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이들은 앞으로 대규모 집회와 1인 시위, 범시민 서명운동, 정치·행정적 대응 등에 한 몸 한 뜻으로 나서기로 했다.


한편 구로차량기지는 지난 1974년 8월 지하철 1호선이 개통하고 한 달 뒤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조성된 전동차 수리·점검소다.


이 일대가 도심화하면서 소음·진동, 도시 단절 등에 따른 구로구민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공동위 측에 따르면 민원으로 촉발된 차량기지 이전 논의는 지난 2005년 6월 국무회의 안건에 상정되면서 가시화됐고, 서울 외곽인 구로구 항동과 부천, 광명 등이 이전 후보지로 검토되었으나 해당 지자체들의 반발에 막혀 표류했다.


국토부는 그러자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함께 차량기지 지하화 등의 조건을 내세워 광명이전을 추진했으며 올해 안에 철도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키로 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 본 기사는 철도경제신문(2020.7.31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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