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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용역보다 못한 정규직" 울분

규탄기자회견, 9월 23이 총파업 투쟁 결의

김승섭 기자 | 기사입력 2020/07/30 [09:49]

공항공사 자회사 노조 "용역보다 못한 정규직" 울분

규탄기자회견, 9월 23이 총파업 투쟁 결의

김승섭 기자 | 입력 : 2020/07/30 [09:49]

▲ 공공연대노동조합 로고  © 김승섭 기자

[국토매일=김승섭 기자] 공공연대노동조합(이하 공공노조)은 30일 "정부는 공공부문 파견·민간위탁 금지를 법제화하고, 한국공항공사는 정부 지침을 준수해 노사공동협의회를 구성하라"며 한국공항공사 앞에서 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한국공항공사 용역위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회사로 전환됐으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차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용역보다 못한 정규직'이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공항공사는 3개의 자회사(KAC공항서비스, 남부공항서비스, 항공보안파트너스)를 설립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자회사 소속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공항공사 자회사가 이사회 구성, 예산 편성과 사용까지 독립경영이 불가능하고, 모회사가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구조에서 ▲수의계약 시 낙찰율이 용역보다 낮은 87.995%에 불과하고 ▲이윤율이 0% ▲용역시절 받던 상여금 400% 일방 삭감 ▲식대를 기본급 포함해 노동자들은 용역시절 보다 못한 임금과 처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불공정 인사를 단행해 비리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직원을 승진시키는 등의 문제점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노조는 "또한 한국공항공사는 노동자들을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채용공항 지속근무'를 약속했지만 남부공항서비스(주) 타 지역 공항에 근무시킬 수 있다는 근로계약서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를 거부하는 노동자들에게 '근로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면 징계 처분을 할 것이고, 이후 근로계약서 미작성과 관련해 자신이 벌금 등을 부과 받는 경우 그 금액을 피해자에게 전가, 민사상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사장이 직접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공공부문 정규직전환의 취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개선과 고용불안 해소에 있다"며 "하지만 한공항공사 자회사로 전환된 노동자들은 임금 인상은 커녕 일부는 임금이 삭감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공노조에 따르면 정부 지침(공공부문 자회사 운영 개선 대책)에 따라 노사공동협의회를 구성·운영하자는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며 한국공항공사는 이를 차일피일 미루고만 있는 현실이다.


이에 공공노조는 전국 공공기관에 산재 해 있는 공공연대노동조합 소속 자회사 3000여명의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양산의 원인이 되는 파견법 전면 폐기와 공공부문 파견·민간위탁 금지 법제화를 통한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오는 9월 23일 총파업 총력투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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