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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대북 관련주 일제히 급락

철도기업, 대아티아이 전일대비 -10%... 녹슬어가는 한반도 철마

유효준 기자 | 기사입력 2020/06/17 [09:26]

北,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대북 관련주 일제히 급락

철도기업, 대아티아이 전일대비 -10%... 녹슬어가는 한반도 철마

유효준 기자 | 입력 : 2020/06/17 [09:26]

▲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연락사무소를 전격 폭파했다.  © 조선중앙TV

 

[국토매일-유효준 기자] 북한이 지난 16일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함에 따라 대북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장마감), 대표적인 대북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는 아난티(리조트 개발사)가 8,760원으로 전일 대비 -7.4%의 하락세를 보였다.

 

남북 위기때마다 큰 폭의 하락은 면하며 잘 방어했던 현대건설과 현대엘리베이터 마저 각각 -3.01%, -5.5%를 기록했다.

 

특히 철도 기업인 대아티아이는 5,470원으로 전일 대비 -9.8%를 기록했다.

 

한반도 철마 탄생을 꿈꾸며 남북 연결사업에 전념했던 대아티아이의 폭락은 상당한 충격파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 경색으로 인해 유관 기업들이 몇 안남은 상황에서 그나마 버텨줬던 핵심기업들 마저 난항을 겪게 되자 참여 기업들의 탈주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과거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남북관계 경색으로 철수할때 9천억 원이 넘는 규모의 금액을 회수하지 못한 바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 120여곳이 지난 2016년 2월 개성에서 철수할 당시 남겨두고 왔다고 정부에 신고한 자산만 9천억원 수준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당시 "보험 등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한 금액은 5천억원 정도 된다"며 "정부에서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는 한 기업에서 손실로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역시 북한의 일방적인 경제 채널 봉쇄에 대북사업에 참여했던 많은 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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