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매일-임민주 기자] 최근 슬럼가의 인식이 강했던 철도 유휴부지가 도시의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대표적인 장소는 왕십리 철도 유휴부지이다.
왕십리 철도 유휴부지는 성동구 행당동 168-183번지 일대 5693㎡규모의 땅이다. 이는 왕십리역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땅으로 화물취급소로 이용되어 왔으나, 지난 2012년 왕십리역 화물 취급 중지로 철도유휴부지가 됐다.
시는 왕십리 철도유휴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도시관리계획(철도 폐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변경했다. 이에 2018년 신영홈스더블유가 1~2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 착공을 했고, 이달 임대주택 299세대 및 성동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상업시설로 이뤄진 '지웰홈스 왕십리'가 들어선다.
왕십리역 철도유휴부지는 도심권 위치, 동북권 광역중심지, 쿼터블 역세권(2호선, 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향후 동북선 경전철 예정)이다. 교통의 요충지답게 왕십리역 민간 역사에는 각 종 문화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이 위치했으며, 구청, 도서관, 청소년센터 등의 공공 편의시설도 인접했다.
인근 배후수요를 고려한 육아종합지원센터도 완공된다. 종래부터 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은 인적·물적자원 이동이 수월해 경제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또 그에 따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밀집해 거주하게 된다. 이에 철도 유휴부지에 건립되는 육아종합지원센터는 지역주민의 편익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이번 개발사례는 '철도유휴부지의 역세권 개발 모범사례'로 등극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유휴부지는 2019년 기준 2590만 6473㎡으로, 선형 개량, 영업선 폐지, 대체노선 건설 등의 이유로 4년동안 60%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 또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된 철도유휴부지가 여의도의 약 4배정도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의 새로운 창조적 공간으로 변모된 유휴부지는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향후 모든 유휴부지들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택공급, 문화시설, 녹지시설 등으로 탈바꿈되어 잘 활용될 수 있기를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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