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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제2 전성기 맞는 서울 지하철, 도보 10분 접근 거미줄 철도교통망 구축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5/26 [09:10]

[특집] 제2 전성기 맞는 서울 지하철, 도보 10분 접근 거미줄 철도교통망 구축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5/26 [09:10]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9개 사업 추진...올해에만 5550억 투입

40년 도시철도 건설 경험 발휘 "고품질 시공·적기 개통 모든 역량 기울일 것"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서울지하철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현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는 경전철 민간투자사업 3건, 기존선 연장사업 3건, 위례선 트램 1건 등 7개의 도시철도 건설사업과 영동대로 복합개발 및 진접차량기지 사업 등 2개의 건설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만 민자 1450억 원을 포함해 5550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미래 서울의 교통체계 밑그림이 완성되어 가고 있다. 

 

1974년 8월 15일 1호선이 개통된 이후 서울시는 4호선까지 1기 지하철 건설사업을 마무리하고 1990년대부터는 5~8호선 건설에 착수하며 도시철도 인프라가 구축해나갔다.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 사태로 인해 3기 지하철(9~12호선)까지 구상했던 서울시의 계획도 잠정 중단됐다. 그나마 9호선만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2009년 1단계 구간부터 개통했다. 

 

9호선 건설을 마지막으로 중량전철 신규 노선 건설은 지지부진했지만 서울시는 과거 3기 지하철 계획을 사장시키지 않고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요가 높은 구간부터 경전철 건설과 기존선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우이신설선은 BTO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어렵사리 개통한 서울의 첫 경전철이었다.

 

서울시는 500km가 넘는 도시철도 노선 건설·운영 경험을 발휘해 현재 계획·건설 중인 도시철도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인 만큼 그동안 서울시가 고수해 온 발주방식 등 행정절차도 과감히 개선해 공사의 품질은 확보하면서도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신림선·동북선·위례신사선까지, 가성비 높은 경전철 건설 본 궤도 올라

 

신림선은 서울 서남부지역의 대중교통체계를 개선하고 신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7년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오는 2022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4월 기준 45% 수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도로 확장에 한계가 있고 중전철을 건설하기에는 수요와 재정도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샛강역(9호선)-대방역(1호선)-보라매역(7호선)-신림역(2호선)-서울대 앞 역을 잇기 때문에 기존 도시철도 인프라와 환승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노선이기도 하다. 총 연장 7.8km 구간을 3개 공구로 나누어 공사를 추진하며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만든다. 총 사업비는 민자 4090억원을 포함, 8376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올해에만 2717억 원(민자 포함)을 투입, 신림선이 적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5월 현재 차량기지 구조물까지 건설을 마쳤으며, 9월 경에는 터널 전 구간이 관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신림선 공사 현장(=사진:서울시도시기반시설본부)  © 국토매일

 

동북선은 1990년대 12호선 계획의 일부가 부활된 노선이라고 볼 수 있다. 왕십리역에서 동대문구를 거쳐 강북구·노원구를 이어주기 때문에 서울 동북권 지역의 대중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열쇠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왕십리역은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교차하는 주요 환승거점으로 이 노선이 개통될 경우 강남·종로 방향 접근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총 연장 13.4km에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신설한다. 왕십리역에서 고려대역(6호선)-미아사거리역(4호선)-하계역(7호선)-상계역(4호선)을 연결하면서 4·7호선 이용객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총 사업비는 1조 5963억원이 소요된다. 

 

동북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올해 1220억 원(민자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공사가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북선 차량기지 편입부지 보상 지연과 관련한 일각의 공사 장기화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해당 부지 소유자와 긴밀하게 소통해 조기 협의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위례신사선은 대규모 택지조성지구인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를 건설, 오랫동안 불편을 겪어온 지역 주민들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올해 1월 민간투자사업 대상자로 GS건설이 선정되면서 사업의 숨통이 트이고 있다.

 

총 연장 14.7km의 구간에 정거장 11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이 사업은 1조 4847억 원이 소요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투자사업자와 최종 협상 및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실시설계·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국 관계자는 "위례신사선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만큼 무엇보다 신속한 사업 추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 하남선·별내선·9호선 4단계...기존선 연장사업도 착착 진행 

 

중전철 건설 사업은 모두 재정사업으로 기존선을 연장해 수도권과 서울 간 광역교통 수요에 대응하고 환승 연계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는 40년 도시철도 건설 노하우를 기반으로 안전한 시공 및 체계적인 공정 관리를 통해 최상의 품질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5호선(하남선) 연장 사업은 강일·미사지구 등 수도권 동남부지역에 광역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업으로 총 5개 공구 중 서울시가 1공구를 담당하고 있다. 총 사업비 3746억 원 중 올해 551억원을 투입, 올해 안에 모든 공정을 마무리하고 개통할 계획이다. 

 

하남선의 경우 지난 4월 기준으로 공정률이 88% 수준이다. 이미 본선 구간은 공사를 완료하고 1단계구간부터 열차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서울시 도시기반본부 관계자는 "1단계 구간은 당초 7월 개통을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신규로 투입되는 인력양성교육이 지연되어 1개월 정도 개통일이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가 담당하는 2단계 구간도 7월부터 시운전에 착수해 올해 12월까지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8호선 별내선 연장사업은 약 13km 구간 중 서울시가 3.7km, 경기도가 9.1km를 맡아 공사를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4868억 원이 소요되며 2023년 9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1076억 원을 투입해 난공사로 손꼽히는 암사정수센터 및 한강 하저터널 굴진 작업을 시공·관리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등 외부 전문기관도 현장을 관리하고 안전관리 자문단을 운영해 시공의 안전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구간의 경우 4월 기준으로 39% 수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별내선 연장사업 중 신호시스템 설치 및 연동시험 등 시스템 분야는 전문성 확보를 위해 서울시에서 전 구간 공사를 주관할 계획이다. 한강 하저터널은 쉴드TBM방식으로 굴착을 진행 중인데 10월 경에는 하선 구간이 한강 하저를, 12월 경에는 암사정수센터 하부를 관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별내선 공사 현장(=사진: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 국토매일

 

9호선 4단계 연장사업은 고덕·강일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도시철도건설 사업이다. 총 연장 4.1km로 중앙보훈병원-고덕역-고덕강일1지구 사이에 정거장 4개소를 신설한다. 총 사업비는 6408억 원이며 올해 146억원을 투입,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올해 3월 기재부와 총 사업비 협의를 완료하고 4월에 국토부로부터 기본계획을 승인받은 상태이다.

 

이 사업도 위례신사선 경우처럼 강동지역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공사 기간을 1년 정도 단축시킬 수 있도록 그동안 서울시의 일반적인 발주 방식을 과감히 바꿔 3개 공구를 턴키방식으로 일괄 발주키로 결정했다. 상반기 내에 발주를 준비하고 하반기에는 설계 등 후속절차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사업 인근에서 공사 중인 세종-서울 간 고속도로 사업 구간 중 중복 공사 구간은 상호 연계해 친환경적으로 공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 영동대로 복합개발·진접차량기지 건설도 속도낸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국내 최대의 복합환승센터로 시민뿐만 아니라 교통관련 운영·연구기관 및 기업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서울시느 4개의 광역·도시철도 노선이 계획되어 있는 영동대로를 대중교통 허브 및 시민중심 공간으로 복합개발해 글로벌 소통과 교류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총 사업비만 1조 7459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삼성역 사거리(2호선 삼성역)부터 코엑스 사거리(9호선 봉은사역)까지 지하 7층 규모로 복합환승센터 약 600m, 철도터널 약 400m를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6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강남권 광역 복합환승센터 지정 승인을 받은 이후 4월 현재 건축·시스템 분야 기본 설계를 거의 마친 상태이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토목분야 기본설계 결과 GTX-A 삼성-통탄선이 부담할 사업비에 대해 국토부가 기재부와 총사업비를 조정·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공사를 발주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토목공사부터 발주에 들어가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조감도     © 국토매일

 

창동·상계지역의 주요 개발 이슈인 창동차량기지 이전 사업과 맞물려 있는 진접차량기지 건설사업. 남양주 진전읍 금곡리 일원에 197,400㎡의 차량기지와 약 5km의 입출고선을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차량기지 철거 비용까지 포함해 총 사업비  5335억원이 소요된다. 올해 625억원을 투입해 12월까지 진입도로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토지 보상 문제의 경우 진입도로 82필지에 대한 보상은 마친 상태이며 차량기지 및 입출고선 부지는 협의 진행 중으로 미협의 물건은 수용재결 신청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입출고선 및 차량기지 공사를 끝내고 2025년 12월까지는 창동차량기지 철거까지 완료해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다.

 

◆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제2전성기 정점 찍을 것

 

서울시는 지난해 2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수립·발표한 바 있다. 이후 국토부 및 인천·경기도 등과 협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국토부 검토절차를 거치게 된다. 검토 과정에는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도 포함되어 있다.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철도 계획을 살펴보면 △지역균형발전 노선 신설(6개, 강북횡단선·목동선·면목선·난곡선·우이신설연장선·서부선) △ 연계·연장 노선(2개, 서부선 남부연장·신림선 북부연장) △ 기존선 개량(2개, 4호선 급행화·5호선 급행화) 등의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총 10개 노선 71km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시비 3.9조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만 7조 2599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김진팔 도시철도국장은 "천만 인구가 밀집한 서울시 곳곳에 체계적인 도시철도망을 건설해 이동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무엇보다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확충·제공하기 위해서는 서울의 미래를 거시적인 안목에서 설계·투자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는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7개의 도시철도 건설사업과 영동대로 복합개발 및 진접차량기지 건설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안전성과 전문성을 확보한 40년 도시철도 건설 노하우를 접목시켜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원본 기사 보기:철도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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