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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철도 2022년까지 노후 전력설비 집중개량

분당선 작업시간 확보 필요...심야시간 열차운행 단축

장병극 기자 | 기사입력 2020/04/01 [13:59]

수도권 광역철도 2022년까지 노후 전력설비 집중개량

분당선 작업시간 확보 필요...심야시간 열차운행 단축

장병극 기자 | 입력 : 2020/04/01 [13:59]

[국토매일-장병극 기자] 1974년 8월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처음 개통된 이후 전국 광역철도 및 도시철도가 급격히 노후화돼 개량이 시급한 가운데 전차선·배전설비 및 안전시설 등을 위주로 수도권 광역철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한다. 분당선은 작업 시간 확보를 위해 열차 운행 시간도 단축한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까지 분당선, 일산선(3호선), 안산선, 과천선(이하 4호선), 경인선, 경부선, 경원선(이하 1호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의 노후 전력설비를 중심으로 집중 개량사업에 착수한다고 지난 31일(화) 밝혔다. 서울·부산 등 지자체가 관할하는 도시철도의 경우 이미 2018년부터 국비를 지원해 개량사업을 시행 중이다.  

 

▲ 수도권 광역철도 7개노선 개량사업 추진 배경  © 국토매일

 

우리나라의 국가철도 전철전력설비 노후율은 매년 28%씩 증가하고 있다. 열차 지연운행의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특히 수도권 광역철도의 경우 열차운행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시설물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사고‧장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노후화 정도 및 시설 상태 등을 감안해 우선 전차선로와 배전설비 등 전철전력설비부터 교체하고 안전시설도 보강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개량하고 이에 필요한 작업시간 및 예산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 광역철도 7개 노선 중 분당선과 과천선은 지하 구간으로 시공되었다. 특히 1993년 수서-오리 구간부터 개통된 분당선의 경우 선로연장이 길고 지하구간의 특성 상 먼지·누습 등으로 운영환경이 열악해 가장 시급하게 개량이 필요하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 분당선 전력설비 개량사업 계획  © 국토매일

 

일반적으로 기존 운영 중인 철도시설을 대규모로 개량하기 위해서는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대에 이루어져야 하지만 열차 미운행 시간은 새벽1시~5시 사이로 4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지금의 열차운행시간을 유지한다면 분당선 개량사업에 약 5.7년 정도 소요돼 개량사업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 만약 작업시간을 1시간 추가로 확보한다면 공기를 3.2년으로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2년까지 수도권 전철 개량사업을 적기에 마무리하기 위해 타 노선에 비해 개량규모가 큰 분당선은 오는 6월부터 2022년 말까지 심야시간대 열차운행 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분당선 외의 6개 노선은 상대적으로 개량규모가 크지 않아 열차운행시간을 조정하지 않고도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 분당선은 사업 규모를 감안해 2022년까지 적기에 개량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열차운행 시간을 1시간 단축한다.   © 국토매일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수도권 광역철도 집중 개량은 앞으로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에 따른 분당선 열차 조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는 점을 고려해 불편이 발생하더라도 넓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철도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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