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김상범 신임 사장 취임, 1일부터 업무 시작서울시 공무원 출신 최초 사장직 올라 "지속 가능 경영구조 만들 것"[국토매일-장병극 기자] 김상범 신임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1일(수) 오전 9시 박원순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 서울교통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범 정부적으로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방역활동 등 현재 직원들이 당면한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 별도의 취임식을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태호 前 사장이 갑작스럽게 사직서를 체줄한 이후 서울교통공사 사장직은 3개월 간 공석인 상태였으며, 그동안 최정균 안전관리본부장이 사장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월 30일까지 사장 예비후보자를 모집하고 사장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2명의 후보자를 선발한 후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추천했다. 박 시장은 김상범 前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교통공사 사장 내정자로 지목했다.
지난달 25일(수) 열린 서울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김 사장은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 △통합효과 극대화를 위한 향후 대책마련 △누적부채와 재무구조 개선 방안 △코로나19 관련 안전대책 등 서울교통공사의 당면 현안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며 경영 전반과 정책 수행 능력을 검증받았다.
김상범 신임 사장은 건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학위를, 서울시립대학원 경제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1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서울시 교통국장, 도시교통본부장, 행정1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등 관가에서도 김 신임 사장이 도시 교통 및철도분야에서 30년 간 축적한 실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교통공사 사장으로도 무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서울시는 “김상범 신임 사장이 오랜 기간 공직 생활에서 쌓아온 경험을 살려, 공사의 현안인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 만성적 운영 적자, 노사관계 등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천만 서울 시민의 발인 서울 지하철을 이끌어갈 주도적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범 신임 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라는 국가적 난관 속에서 서울교통공사 사장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시민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으며 지속가능한 경영구조를 만들고 공사 내·외부 갈등을 조화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