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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잠시 멈춤’으로 3월 수돗물 사용량 감소

총 996개소 수돗물 일일사용량 실시간 측정 분석

박찬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3/24 [10:53]

서울시 코로나19 ‘잠시 멈춤’으로 3월 수돗물 사용량 감소

총 996개소 수돗물 일일사용량 실시간 측정 분석

박찬호 기자 | 입력 : 2020/03/24 [10:53]

 

  가정용 수전 982개소 일일사용량현황© 국토매일

 

 

[국토매일-박찬호기자] 서울시는 이번 달 수돗물 사용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13일 수돗물 사용량을 조사·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수돗물 사용량이 평균 7.1%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사용량 분석은 원격검침 계량기가 설치돼 실시간으로 수돗물 사용량을 측정할 수 있는 996개소를 대상으로 했고, 이를 업종별로 구분했을 때 가정용 수전 982개소 일반용(영업용)수전 10개소 공공용 수전 4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용량 분석 기간은 본격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12일간으로, 같은 기간 지난해와 사용량을 비교했다. 해당 기간 수돗물 사용량을 업종별로 구분해 살펴봤을 때, 모든 업종 평균 사용량이 감소했는데 이중 일반 가정집이 사용하는 가정용수돗물 사용량은 평균 6.5% 감소했다. 이는 외출 자제에 따라 외출과 귀가시 필요한 세면, 샤워 횟수 감소, 친인척 및 이웃 등과 가정 방문 감소 등으로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상업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영업)사용량은 평균 32.8% 감소했고 학교나 병원 등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공공용사용량은 평균 97.1%까지 매우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시는 조사 대상인 일반용 수전 10개소는 상가빌딩, 아파트형 공장, 주상복합시설, 영업시설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조사 기간 동안 1개소 평균 사용량이 292.5톤으로 전년 동기 435.3톤 대비 142.8(32.8%) 감소했다일반용 수돗물 사용량 감소는 각종 모임 자제 및 연기, 크고 작은 사회적 행사 취소 등으로 인한 유동인구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또한 조사 대상 중 공공용 수전 4개소는 초등학교, 체육센터 등 공공시설을 포함하고 있는데 조사 기간 동안 1개소 평균 사용량이 19톤으로 전년 동기 651톤 대비 632(97.1%)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사용량이 줄어들었다공공용 수돗물 사용량은 가장 뚜렷한 감소세를 보여줬는데, 이는 교육시설 개학 연기, 공공체육시설 운영 중단, 종교행사 잠정 중단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돗물은 계절, 기온, 날씨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그 사용량이 증감하는데, 이번 조사 결과처럼 조사기간 내 가정용, 일반용, 공공용 수돗물 사용량 모두가 감소 추세를 보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 2일부터 수많은 서울 시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잠시 멈춤시민실천 캠페인에 적극 동참했다친목 모임 자제, 행사 취소, 재택근무 확대, 개학연기 등으로 사회적 활동 감소가 두드러졌고 수돗물 사용량 감소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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