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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3] 서울시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이철범 소장 "세계 최고급 수돗물인 아리수 공급 위해 노력"

박찬호 기자 | 기사입력 2020/03/16 [12:27]

[기획-3] 서울시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이철범 소장 "세계 최고급 수돗물인 아리수 공급 위해 노력"

박찬호 기자 | 입력 : 2020/03/16 [12:27]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돗물 생산현장...315만 서울시민에게 공급 

 

[국토매일-박찬호 기자] 한강이 서울과 처음으로 만나는 곳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소장. 이철범)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서울시민에게 가장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양(量)과 질(質)을 모두 만족시키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만드는 곳으로, 1986년 1일 25만 톤 규모에서 시작하여 1989년 75만 톤, 1991년과 1998년에 각각 30만 톤을 증설하여 총 생산량 1일 160만 톤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를 이루게 되었다.

 

2014년 12월 오존 및 입상 활성탄(숯가루)으로 맛·냄새물질 등을 처리하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준공되어 1일 110만 톤의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서울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


서울시민에게 공급되는 수돗물인 아리수의 수원은 한강으로, 길이 514㎞, 유역면적 26,219㎢에 달하며 강원도 태백산맥에서 발원하여 강원도, 충청북도, 경기도, 서울시를 통과해 서해로 흐르고 있다.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는 팔당댐부터 한강 잠실 수중보까지 약 25km 구간에 위치한 팔당(광암), 강북, 암사, 풍납, 자양취수장에서 한강물을 취수하여 만들고 있다.

 

▲ 서울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전경     ©국토매일


모든 음식이 그러하듯 재료가 좋아야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 지는 법이므로, 맛있는 수돗물을 만들기 위한 재료인 한강 상수원을 보호 및 감시하는 한강환경감시단을 운영하여 오염물질 투기 및 개발사업을 제한하고 있으며, 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있다.


취수장에는 취수원의 조류와 페놀 등 7항목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원수 수질을 감시하고, 중금속 등의 유입을 감시하는 생물경보장치도 함께 운영하여 비상시를 대비하고 있으며, 또한, 사고로 인해 유출된 기름 등 수질오염물질이 원수에 유입되지 않도록 취수장 주변에 기름 유입 방지막을 설치, 수질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2014년 12월부터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는 서울시민에게 좀 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제공하기 위해 산화력이 우수한 오존으로 냄새유발 물질 등 유기물을 분해시키고 입상 활성탄으로 흡착시켜 제거하는 고도정수처리 과정을 기존 표준정수처리 공정에 추가시켰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의 핵심인 오존처리공법은 순수한 액체산소를 이용하여 강력한 산화력을 가진 오존을 만들어 용해주관이라는 대형 배수관에 오존가스를 주입하여 물과 접촉시켜 난분해성 유기물을 분해하고, 병원성 미생물을 제거한 다음 다시 한 번 지름 0.6mm 크기의 입상 활성탄(숯)의 미세한 틈으로 오존 처리 후에도 남아 있는 유기물을 모두 흡착하여 제거함으로써 수돗물의 맛과 냄새 개선뿐만 아니라 물속에 존재하는 미량의 유기물질 및 소독부산물 등 난분해성 유해물질도 완벽하게 제거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 오존정화공정이지만 단점도 있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력을 가지고 있어 소독, 살균 등에는 효과적이지만 대기 중에 미량이 존재하여도 호흡기를 자극 하여 두통, 기침,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기 중 미량의 오존이 배출되지 않토록 하기 위해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오존주입시 과산화수소를 함께 주입하는 고도산화처리공법(AOP, Advanced Oxidation Process)과 오존접촉 후 남는 오존을 제거하기 위해 다시한번 과산화수소를 투입하는 퀜칭공법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AOP공법은 한강물에서 맛·냄새 물질이 많이 유입되어 오존을 많이 투입하여야 되는 시기나 겨울철 수온이 낮아 오존이 잘 분해되지 않는 동절기에 오존접촉조 유입관에서 과산화수소를 추가로 투입하여 오존과 반응토록 함으로서 오존보다 더 강력한 살균력을 갖는 OH라디칼을 생성시켜 오염물질제거 능력을 극대화 시킬 뿐 아니라 동시에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오존을 급격히 감소시킴으로서 오존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힘든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아리수는 먹는 물 수질기준 60개 항목과 서울시 감시수질기준 111개 항목으로 수질을 정밀 검사,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준인 171개 수질항목을 관리해 아리수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매일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된 물과 매월 서울시내 860개 지점의 수도꼭지 수돗물의 수질을 검사하고, 매 분기 급수과정별로 120개 지점을 검사하여 완벽하게 수질을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서 만들어진 수돗물은 서쪽으로는 영등포구, 용산구, 동쪽으로는 강남구, 강동구 등 서울시 10개 자치구 130개동(洞) 315만 시민고객에게 한 결 같이 맛있는 아리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 사울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이철범 소장  © 국토매일


이철범 소장은 “서울시민의 약 30%인 315만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우리 암사아리수정수센터 121명 직원들은 1년 365일 24시간의 고된 업무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시설에서 최고로 깨끗하고 안전하고 맛있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서울시민에게 공급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직원에 대한 감사와 아리수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었으며, 서울시민에게도 “아리수는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약간 차갑게(10~15℃)하여 꺼내 마시면 잔존산소량도 증가하고 청량감도 있어 보다 맛있게 마실 수 있으니 많이 마셔주시길 바란다”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암사아리수정수센터는 보안시설이 주는 폐쇄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친수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 아리수 체험 공간, 친환경 생태연못 등을 만들어 현장 학습장으로 제공하고 있어, 주변 암사동선사유적지, 서울둘레길, 아름답게 흐르는 한강공원을 가족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관광코스이자 학습장소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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