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한국건설감리협회와 한국건설설계협회가 통합된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로 새롭게 출범했지만 통합에 따른 크고 작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는 1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통합총회를 개최해 상정된 △2014년도 사업계획 조정(안) 승인의 건 △2014년도 세입ㆍ세출예산 조정(안) 승인의 건 △통합협회 신임 임원 인준의 건 등 3개 의안을 원안대로 확정한 후 협회 출범식과 회장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는 새누리당 김태원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도태호 실장, 김형렬 기술안전정책관, 대한건설협회 정내삼 부회장, 대한건축사협회 김영수 회장, 대한설비건설협회 이상일 회장,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김천주 회장, 감리, 설계 전임 회장 등이 함께 참석해 협회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이날 조수원 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법 개정과 협회 통합으로 건설용역업자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건진법이) 완성되는 것이지만 국토부의 마무리가 아직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건설산업 건설기술육성발전은 국토교통부의 고유 업무로 건설 산업의 성패에 대해서 책임과 권한을 함께 갖고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부처 이기주의로 건설산업과 건설기술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어 국토교통부가 자주성을 가지고 책임행정을 구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조수원 부회장의 말입니다. <중략> 조수원 부회장의 발언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기술자 경력관리 위탁기관 선정을 하면서 종전 한국건설감리협회와 한국건설설계협회가 해오던 업무를 한국건설기술인협회로 이관한다고 밝혀 협회 운영에 차질이 빚고 있는 것을 염두한 내용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노진명 회장도 초대 회장으로 협회 출범에 따른 부담감을 간접적으로 피력하고 있습니다. 노 회장은 취임사에서 “건설기술진흥법을 계기로 대통합을 통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됐다”고 전제하면서 “그동안 유사단체 중복 가입에 따른 회비 이중납부 문제와 위탁업무 이원화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일부 해소하게 됐다”고 밝힌 점입니다. 국토교통부는 14일까지 의견조회를 마쳤고 이튿날 15일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로 출범을 하는 자리에서 강조한 것이기에 건설기술진흥법 시행 전까지 계속해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협회 구성원인 건축과 토목에 이어 설계까지 아울러야 하는 부담감은 출범 초기부터 협회 내부에서 표출되고 있어 회장직 임기 2년으로 조직의 결집력을 다져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관례대로 건축과 토목이 번갈아가며 회장직을 수행해 왔는데 설계까지 포함되면서 2년 임기도 부족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노진명 회장은 통합협회의 발전을 바라보며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하고 있어 과도기적인 기간이 다소 소요되겠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찾아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진명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 100대 기업에 국내 다수 기업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세계시장 진출에 협회가 초석이 되겠다는 것과 북한 인프라 사업을 위한 철저한 대비를 통해 먹거리 산업을 대북사업에서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울러 용역대가에 대한 현실화와 협회 기능을 발전시켜 교육기능을 강화하고 정부 연구용역 위탁사업을 전개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노진명 회장의 취임사입니다. <중략> 다음은 건설기술진흥법 마련을 위해 노력해온 새누리당 김태원 국회의원과 새정치 민주연합 김관영 국회의원의 축사입니다. <중략> 또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 도태호 실장(5월 16일 기획조정실장 발령)은 “협회 출범에 대한 의의를 전달하면서 경쟁력 있는 산업이 되도록 재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 도태호 실장의 말입니다. <중략> 이날 양대 협회는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출범으로 대통합의 시대를 선언하고 건설기술용역업의 발전과 미래를 축하하며 세계 시장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노진명 회장 인터뷰 중략> 이상 국토매일 김영도 기자였습니다. <저작권자 ⓒ 국토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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